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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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봤으나 귀찮아서 우산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퇴근할 때 되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주변 다이소에서 가장 싼 우산 하나 샀습니다. 평소에도 이런 적이 있어서 2~3000원 선으로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1,500원짜리가 있었습니다. 딱 봐도 허접하지만 가성비로 쓰기 좋아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이름부터가 일회용 우산입니다. 당연히 다회용으로 쓸 수 있는 우산입니다. 일반적인 비닐우산보다 한 단계 낮은 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되게 얇고 작습니다. 딱 가격을 맞추려고 원가 절감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우산 면적 자체도 작아서 성인이 쓰기에 살짝 작은 사이즈이기도 합니다. 그냥 머리만 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산 살 마감은 일반적인 우산과 동일하게 플라스틱 캡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비닐이 좀 약해 보여서 바람이 불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무려 수동우산입니다. 걸림쇠를 눌러서 펼치고 오므릴 때도 잡아당겨서 걸림쇠에 걸도록 하면 됩니다. 오랜만에 수동우산이라서 꽤 신선했습니다.

 

 

펼쳐보니 정말 작습니다. 못쓸 정도는 아니고 아주 타이트하게 딱 들어맞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장대비는 아니고 일반비정도는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부터 끝까지 얇디얇습니다. 쓰고 가다가 다른 사람 우산이랑 부딪히면 바로 망가질 것 같지만 잘 컨트롤하면 됩니다.

 

 

일회용 우산 치고는 정말 튼튼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1,500원이기 때문에 한 3번만 써도 본전은 뽑는다고 봅니다. 망가질 때까지 3회는 거뜬히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우산살은 6개입니다. 구조적으로 나름 일반적인 우산의 형태를 잘 따르고 있고 얇을 뿐입니다. 우산은 오히려 이렇게 가성비 제품 쓰다가 버리고 교체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전에 토스라고 하는 비싼 우산도 써봤지만 쓰다 보면 녹이 슬고 비싸게 샀기 때문에 녹슨 채로 계속 썼는데 영 보기 안 좋았습니다.

 

 

손잡이도 얇지만 잡아당겨보면 튼튼합니다. 살짝 탄성이 있고 오히려 얇아서 잡을 때 부담이 없고 가벼워서 팔에 걸어도 아무 느낌도 없습니다.

 

 

우산 끝부부는 꽤 괜찮은 마감입니다. 이 우산에서 가장 탄탄한 부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부슬비가 내려서 우산 산 것이 좀 억울하긴 했지만 어찌 되었건 비는 잘 피했습니다. 비 올 땐 사람들 몰리기 전에 다이소에 빠르게 가서 비닐우산 하나 사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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