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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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젊은창잦 지원사업 당선작

연극 언노운을 봤습니다.

 

 

젊은창작 지원사업이란?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Art & Tech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창작 교육을 강조하는 창학이념 및 4대 지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 위해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창작을,

 제작에서 산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출처 - 서울예대 홈페이지)

 

 

언노운은 학교를 돌아다니다 게시판에서 포스터를 많이봤습니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연극을 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구

광고창작 단톡에 언노운 관련해서 공지가 올라와서 신청한 것입니다.

 

 

2019.09.08.

일요일 6시 마지막 공연을 예매했습니다.

장소는 예장이었는데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혹시 일정이나 장소를

잘 못 알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없던 것은 공연시간이 다되어 도착을 한 이유였고

공연장소에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나서 QR코드를 이용하여

언노운 오픈채팅방에 입장했습니다.

실제 연극에서 오픈채팅방이 활용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무대 중앙에는 큰 스크린이 있고

양쪽에는 보라색 조명은 받고 있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스크린 바로 아래는 조회대(?)처럼 오를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무대 중간에는 작은 울타리가 쳐져있었습니다.

 

 

티켓박스에서는 리플렛과 티켓, 스티커, 포스터를 챙겨줬습니다.

리플렛이나 티켓이나 포스터 등 연극 관련 자료에

신경을 쓴 티가 났습니다.

 

 

예장홀의 좌석은 계단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장소가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했습니다.

 

 

오픈채팅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부분이

관객과 문대를 가까이 하는 장치였습니다.

잠깐 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전혀달랐습니다.

 

 

포토타임도 있었습니다.

낯설게하기는 없었고 경계를 허물어버리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연극의 내용이 무대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무대 밖에서 실제로 일어나기에 관객과의 벽을 없애서

관객이 실제로 연극을 보고나서 자신이나 주위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연극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헐겁다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사랑의 기준이 다르죠.

그냥 사랑하는 건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포장지를 벗기면 그대로 벌건 속살이 드러나는데도

사람들은 꽁꽁 싸매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시기가 절묘하게 적절하다고도 생각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내용은 끊임이 없죠.

 

이번 연극으로 얻어가는 것은 사랑의 정의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점입니다.

 

이것으로 충분히 가치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갔습니다.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것은 꽤 좋았습니다.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기도 했습니다.

무대안과 무대밖을 모호하게도 만들었고요.

 

 

집에 가는 길에 생각이 났습니다.

과잉친절이 아닌지 말이죠.

방식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가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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