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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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키우피우 오브제축제의

줄로하는 공연 <점>입니다.

 

 

아이들극장입니다.

 

 

아이들극장은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서

로터리쪽으로 쭉 올라가면 나옵니다.

 

 

어린이 극장이라서 그런지

계단에 귀여운 캐릭터도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고

정면에 생활체육센터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아이들극장이 있습니다.

아이들극장은 지하에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열체크 후에 코로나 QR코드 인증을

하고 나서 건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극장 로비의 모습입니다.

카운터에서 티켓을 수령하면 됩니다.

 

 

리플렛을 챙겨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줄로 어떤 공연을 할지 궁금하더라고요.

 

 

공연이 시작하기 까지 시간이 남아서

로비를 둘러 봤는데 기린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극장이라서 그런지 아기자기합니다.

 

 

한 쪽에는 그림책도 있습니다.

 

 

공연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극장에 입장했습니다.

 

 

무대 중앙에는 공연용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거리두기를 해야해서 좌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극장입니다.

 

 

안내원(어셔)의 도움을 받아 착석했습니다.

어린이극장이라서 그런지 좌석과 발을 놓는

부분의 폭이 좀 좁아서 불편했습니다.

소극장을 많이 다녀봐서 이정도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커튼콜을 10초 정도 했을까요.

너무 짧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연극은 줄에서 태어난 아이가

번지점프를 하고 우주를 날아다니며

세상을 보고 자신과 연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줄로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실뜨기도 하고 손가락 마임도 하고

핸드청소기를 이용하여 줄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도 참신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어린이연극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린이극장은 일반적인극장과는 좀 다릅니다.

 

공연 전 안내멘트도 어린이의 목소리로 진행되었고

공연내내 공연장을 채운 것은 아이들의 목소리였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궁금하거나 신기하면 바로

엄마나 아빠에게 아이들은 말을 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그 소리가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니깐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 공연일고는 하지만 함께한 어른들도

공연을 보면서 아이처럼 웃고 신기해 했습니다.

누구나 아이였을 때가 있습니다.

어른은 다르게 말하면 다 자란 아이입니다.

스스로 놓고 있었던 아이다움이 나타난 것이겠죠.

 

실을 통해서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한데 엉켜서

연결되고 그게 또 뭉쳐지면 점처럼 보이는 것.

연결된 것들이 모이면 점처럼 보이고

또 그것이 연결되고 하면서 실은 더 복잡해지고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그 속에 구성원이 되는

동시에 다른 점을 볼 수 있는 관객도 되는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45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과

1부와 2부 사이의 인터미션은

아마도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구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극장은 아이들을 기준으로 운영되기에

성인인 제가 갔을 때는 오히려 낯설고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코로나에도 먼 거리를 달려가 본 공연은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줄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혜화에 이런 곳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발에 실을 묶고 온 우주를 날아다니 던 아이처럼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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