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다.
기말 발표를 끝으로 공식적 일정이 끝났다.
하지만 일요일까지 제출해야 될 과제가 있고
다음 주에 시험을 하나 봐야한다.
잠을 잘 못 잤다.
공부하는 척(?)을 하는라 책상에 엎드려 잤는데
그게 잘 못 되었는지 '늑간신경통'에 걸렸다.
쉽게 말해 갈비가 놀란상황이다.
병원에서 따땃하게 레이저 한 번 맞고 왔다.
설레는 모습이지만 실상은 매일 지각할까봐
호다닥 뛰어 올라간다.
발표에 약해서 먼저 발표를 한 무님과 수지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랩실에서 과제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랩실이라고 해서 다동 1층 맨 구석에 있는 곳이다.
동방이나 과방이 없는 예대이기에 이곳이 약간
광창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쇄도 물론 가능하다.
은근히 넓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괜찮다.
한쪽에는 광창을 빛낸 사람들의 트로피가 놓여있다.
랩실 내에 방이 하나 더 있다.
편집실이라고 해서 인쇄도 하고 스캔도 하고
PC가 있어서 편집도 하는 곳이다.
이정도면 꽤 괜찮다.
해가 떴다. 가동 장독대(?)이다.
가동 발코니를 장독대라고 부른다.
이유는 모르겠다.
다동에서 바라본 예대의 전경이다.
좌측에는 가동이 있고 우측에는 라동이 있다.
위엄있게 중앙계단 맨 꼭대기에 있는 광창:)
비공식이긴 하지만 종강기념으로
다동 창문을 거울로 삼아서 사진을 찍었다.
수평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이 벌써 빠져버린 학교다.
방학 때 학교가 얼마나 휑한지 알기에
뭔가 좀 헛헛하다.
공간구성 작품은 어디에나 있다.
어떤 것을 보고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행정실에 영수증 처리를 하느라 귀가가 늦어졌다.
담담한 친구들은 정리하느라 바빴다.
빨간다리 아래는 뭔가 소소하게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서울예대 무용 제작실습의 작품인 '난춘'이다.
'나에게 이십대란?'
준비된 메모지에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 판넬에 붙이면 된다.
'꽃'
난춘 굿즈도 있었다.
스티커도 몇 장 챙겼다.
옆에는 시아 댄스 위크의 공연 일정에
대한 입간판이 서 있었다.
시간이 되면 다 보고 싶다.
발표한다고 나름 깔끔하게 차려입으려고 노력했다.
쥉이를 도와줬다.
+1 몽쉘을 얻었다.
명함을 돌리며 담담 친구들과 말을 텄다.
귀가부는 꼭 공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