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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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건물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구조는 나름 괜찮은데 방문이 밖으로 열리는 문제가 있어 그냥 떼어 버렸습니다. 어차피 혼자 살아서 방에 문이 있든 없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공간의 분리감을 주기 위해서 방문대신 커튼을 달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다이소로 향했고 깔끔한 화이트 압축봉와 시스루 반커튼을 구매했습니다. 

 

 

다이소에 갔을 때 방문 치수를 재고 간 게 아니라서 약간 헷갈렸지만 딱 봐도 (중) 사이즈가 방문에 적당한 길이감이라서 눈대중으로 선택했습니다. 커튼은 일본제품으로 보이는데 구멍이 숭숭 뚫려있습니다.

 

 

압축봉의 가격은 3,000원입니다. 다이소치고는 나름 고가에 속합니다. 제한 하중이 3~6kg이라서 커튼은 다 걸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커튼이 무거워봐야 6kg까지는 가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구성은 본품과 설명서입니다. 설명서는 굳이 볼 필요 없이 그냥 돌리는 방식으로 원하는 곳에 끼워서 압축봉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압축봉 양끝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로 처리되어 있고 약간의 패턴이 있습니다. 고무는 만져보면 쫀득하고 마찰감이 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을 듯한 느낌입니다.

 

 

압축봉 끝을 누르면 스프링처럼 누를 수 있습니다. 설치할 곳보다 길게 압축봉을 조절하고 이 약간 들어가는 특징을 살려 끼워서 단단히 고정하는 겁니다.

 

 

커튼의 정식 명칭은 도어 커튼입니다. 햇빛을 막아주는 건 아니고 말 그대로 문에 달아서 공간을 구분 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 다이소 제품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2,000원입니다.

 

 

커튼은 깔끔한 화이트이고 벚꽃인지 무늬가 있습니다. 구멍이 송송 나있어서 약해 보이지만 당겨보니 질깁니다. 얼핏 보면 그물 같기도 합니다.

 

 

재질은 100% 폴리입니다. 가로 100cm에 세로 85cm입니다. 기계세탁은 안 되는 듯하지만 나중에 오염되면 기계 세탁 돌려버릴 생각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압축봉에 커튼을 끼웠습니다. 커튼 봉이 들어가는 부분이 좀 타이트해서 조금씩 당기면서 끼웠습니다. 봉은 굵은 대신 튼튼해 보입니다.

 

 

방문에 설치했습니다. 워낙 낡은 집이라 문틀과 함께 희고 깨끗한 느낌이 영 안 나지만 그래도 공간 분리라는 기능만 놓고 보면 꽤 괜찮습니다.

 

 

도어 커튼이라 중간에 가를 수 있도록 처리되어 있습니다. 기를지 말지는 용도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겠지만 자주 드나들면 당연히 가르는 게 낫습니다. 그냥 가위나 칼로 살살 쭉 따라가면 알아서 갈라집니다.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에는 너무 뻥 뚫려있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나름 분리된 느낌이 들어서 괜찮습니다. 가운데가 갈라져있어서 드나들 때도 그냥 자연스럽게 열리고 닫히고 합니다.

 

전세라서 어차피 내 집도 아니고 역에서 가까운 것 하나 보고 사는 집이라서 이런 식으로 다이소 제품으로 적당히 꾸미고 살다가 옮길 예정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고 방문이 답답하다면 도어 커튼이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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