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는 국내 아이웨어 하우스 브랜드입니다. 버트 모델이 인가가 높고 본인도 이미 버트 51 블랙골드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 써보니 튼튼하고 베타티타늄이라 가볍고 모양도 이쁘고 해서 이번에 다른 컬러로 구매해 봤습니다. 특히나 버트는 안경 렌즈 테두리 부분인 림이 두툼해서 눈이 나쁜 사람도 렌즈가 두꺼워도 잘 티가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박스 디자인에는 변화가 몇 번 있었습니다. 전에는 그냥 검은 바탕에 브랜드 로고만 음각으로 들어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흰색으로 도형이 들어가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안경 케이스가 나옵니다. 안경 케이스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가죽재질에 쇠기둥을 꽂아 고정하는 형식으로 독특한 모습입니다.
안경 케이스 밑에는 각종 설명서와 워런티 카드가 있고 커스텀키트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스텀키트는 필수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서는 특별히 읽어볼 필요는 없습니다. 워런티도 1년까지이고 그 이후부터는 유상으로 수리를 해줍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버트 51을 수리한 적이 있었는데 문제없이 수리 잘 되었습니다.
커스텀 키는 부가적인 액세서리라고 보면 됩니다. 여분의 코받침과 안경드라이버 그리고 안경다리팁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안경다리팁이 꽤나 유용합니다.
마스카 버트는 베타티타늄으로 되어 있어서 안경 자체는 가볍지만 눈 나쁜 사람은 렌즈를 맞추면 렌즈 무게 때문에 안경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안경다리에 팁을 달면 고정력이 확연히 올라갑니다.
안경 케이스를 열어보면 안경이 들어있습니다. 네이비실버라서 그런지 확실히 시원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안경 케이스는 가죽 단면이 꽤나 거친 느낌입니다.
림의 앞부분이 네이비입니다. 나머지 안경 부분은 모두 실버입니다. 베타 티타늄이라서 얇지만 강도도 좋고 가볍습니다. 안경알을 맞춘 상태인데 알이 꽤 두꺼워도 나름 커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받침은 처음에는 금속 느낌으로 되어 있는데 커스텀키트의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기존 코받침은 쓰다 보면 벗겨지고 영 별로라서 처음부터 벗겨 질일 없는 실리콘으로 교체한 겁니다.
안경다리에 커스텀키트의 팁을 장착했습니다. 검은 플라스틱이고 안경다리 모양에 맞게 끼우면 됩니다. 귀에 걸리는 부분에 고정력이 좋아집니다.
교체한 코받침에는 마스카의 로고가 있습니다. 실리콘 안쪽으로 있어서 지워질 일도 없습니다. 사실 이런 실리콘 코받침은 좀 쓰다 보면 변색이 되기 때문에 그냥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데서 실리콘 코받침을 대량으로 사서 자주 교체해 주는 게 좋습니다.
브릿지도 깔끔하고 튼튼합니다. 이미 쓰고 있는 제품이고 사이즈와 컬러만 달라졌기 때문에 막 엄청 다르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 안경의 느낌은 좋습니다.
1.67 렌즈로 했는데도 확실히 두껍습니다. 1.74 렌즈가 조금 더 얇다고는 하지만 유의미하지는 않다는 게 중론이어서 그냥 무난하게 1.67로 했습니다. 어차피 서브 안경이라서 가성비 좋게 가는 것도 있었습니다.
마스카는 5년째 쓰고 있는데 제품 괜찮습니다. 별다른 고장 없었고 디자인 예쁩니다. 림이 두꺼워서 두꺼운 렌즈도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는 게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