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고 있는 디월트 공구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비를 맞아서 맛이 가서 새로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좀 오래돼서 단종되었는데 그렇다고 공구를 바꾸기에는 지출이 너무 커서 배터리를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 공구 판매점에서는 구할 수 없었고 인터넷에서 미개봉 새 제품을 몇 개 안 남은 것 중에 하나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직거래 후 돌아가는 지하철 안입니다.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오래되면 방전되고 성능도 낮아져서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디월트이고 방전방지 회로가 있다고 하여 구매했습니다.
박스 포장은 그냥 투박합니다. 공구제품이기도 하고 미국 특유의 쿨한 포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5년도 넘은 제품이지만 새 제품 특유의 언박싱하는 맛은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설명서와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설명서는 특별히 읽어볼 필요는 없고 문제는 배터리였습니다. 디월트의 시그니처인 노란색이 보이고 외관상은 크게 문제없었습니다.
36V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제품인데 사진에는 없지만 측면에 잔여 배터리 표시를 보니 오래되었어도 불이 잘 들어왔습니다.
거의 막판에 구매한 제품이라서 아마 이 배터리 수명이 다 하고 나면 공구를 바꿔야 될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쓰는 데까지는 잘 쓸 생각입니다.
배터리 셀은 메이드 인 코리아이고 조립은 메이드 인 타이완입니다. 셀이 국산이라고 하니 뭔가 더 믿음이 가는 것도 있습니다. 단종된 제품도 잘만 찾으면 구할 수 있으니 수소문을 좀 하면 될 듯합니다. 용산인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공구상 모여있는 곳에 가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다양한 단종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건 그냥 깨알꿀팁으로 하나 남겨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