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안경이라고 할 만큼 좋아하는 안경이 있습니다.
마스카 버트입니다.
보통의 안경은 둥글거나 각진 형태인데
마스카 버트는 위쪽은 각이지고 아래쪽은 둥글어서
독특한 림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잘쓰고 다니다가
몇 개월 전, 태풍바람에 안경이 날아가서 아스팔트를 한 번 구르고
이번에는 길바닥에서 넘어지면서 또 한 번 아스팔트를 굴렀습니다.
여기저기 흠집이 많아서 새로 구매할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안경이라 A/S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사인 마스카측에 문의를 하니 다행히 수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스카 공식홈페이지
10/5 택배발송
10/18 택배수령
택배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수리기간은 열흘정도됩니다.
마스카측에서 안내받은 수리기간은 3주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수리 가격은 안경상태에 따라다릅니다.
저는 25,000원이 나왔습니다.
보낼 대 택배는 제가 냈고
받을 때는 마스카쪽에서 냈습니다.
수리 전의 모습입니다.
잘 보면 림에 자잘하게 칠이 벗겨진 곳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 눈에 보이면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코패드와 안경다리도 칠이 벗겨져서
피부에 닿으면 좀 쓰리더라고요.
아무래도 금속이다보니 녹이 슬고 해서
안경과 피부과 닿는 부분에 염증이 생겼나봅니다.
코받침은 개인적으로 금속보다는
실리콘이 낫다고봅니다.
최소한 녹이 슬지는 않으니말이죠.
림 위 쪽을 보면 이런저런 흠집이 있는데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마스카 공식홈페이지에서 A/S를 문의해보니
잘 포장해서 보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바로 택배를 발송했습니다.
안경을 안경집에 넣을 때는 렌즈가
바닥을 보게 하는 게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합니다.
안경이 안경집에서 움직이지 않게
안경융으로 잘 감싸줬습니다.
그 위에 신문지로 안경집이 박스 안에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줬습니다.
안경은 에어캡으로 잘 포장되었습니다.
안경집이 에어캡과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습니다.
운송중에 에어캡이 빠져서 안경이 상할 일이 없게
꼼꼼하게 포장했습니다.
총 구성은 처음에 보냈을 때랑은 좀 달라졌습니다.
커스텀 키트와 티타늄 코받침이 추가되었습니다.
티타늄 코받침은 칠이 벗겨진 부분을 다시 도금했습니다.
커스텀 키트는 여분 코받침이 들어있습니다.
안경은 새것과 같이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티타늄 코받침에는 마스카 로고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커스텀 키트 패키지도 예쁘네요.
지퍼백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커스텀 키트 구성]
실리콘 코받침 한 쌍
다리팀 한 쌍
드라이버
실리콘 코받침에도 마스카 로코가 있습니다.
안경다리팁은 안경다리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경 드라이버는 코받침 나사를
풀었다 조였다 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림 전면에 깔끔하게 검은색으로 도색되어있습니다.
사람을 딱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서
흠집이 있어 거슬렸었습니다.
림 위 쪽에 있던 자잘한 흠집도 잘 도금되어 없어졌습니다.
실리콘 코패드로 변경되었습니다.
귀에 닿는 부분도 확실히 도금 및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수리를 보낼 때 안경알은 가급적 빼고 보내는 게 좋습니다.
안경 드라이버가 없어서 저는 그대로 보내기는 했습니다.
안경에 다리팁을 끼워봤습니다.
투명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검은색도 나름 괜찮습니다.
다리팁은 안한게 훨씬 나아서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착용감은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림 아래쪽도 깔끔하게 잘 도금되어있습니다.
눈이 안좋아서 안경렌즈가 두꺼운데 버트는
림이 도톰해서 두꺼운 안경렌즈를 잘 소화해냅니다.
계속 쓰던안경이라서 특별한 느낌은 없지만
환골탈태라고 할 만큼 깔끔하게 수리되어 돌아와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