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 갔다가 포켓몬빵이 있어서 하나 사봤습니다. 한참 유행하던 때에는 막 줄 서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시들해졌는데 슈퍼 빵코너에 쌓여있었습니다.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초코맛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래전 디자인 그대로인지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고오스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초코맛이라서 뭔가 더 끌리는 감이 있습니다. 가격은 1500~1600원 정도 됩니다.
사실 포켓몬빵 자체는 그냥 일반적인 공장빵이지만 핵심은 스티커입니다. 띠부띠부씰이라고 하는 스티커가 들어있는데 이게 참 컬렉션 하기에 매우 적합해서 모으는 맛이 있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니 초코빵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초코롤빵을 기대했는데 다른 종류로 있나 봅니다. 빵도 빵이지만 우선적으로 스티커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형광등 빛에 비춰보니 뭔가 희귀하다는 뮤나 뮤츠 쪽 같아서 살짝 기대가 되었는데 막상 뜯어보니 두두였습니다. 귀여운 두두도 나름 괜찮아서 크게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빵은 무슨 조개처럼 겉포장에 쌓여있습니다. 카스텔라 밑에 붇어있는 종이 느낌으로 포장지를 벗겨내면 살짝 빵 겉 부분이 포장에 붙어서 뜯어집니다.
미니 초코케익이라고 보면 됩니다. 초코파이보다는 크고 크림도 나름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향은 포장을 뜯으면 초코향이 확 올라옵니다.
한입 먹어보니 예전에 먹었던 그 맛입니다. 크림은 가운데 좀 몰려있는 편이고 전체적으로 초코초코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충분히 괜찮은 느낌입니다.
그냥 빵입니다 사실. 슈퍼 빵코너에 있어서 하나 사본 것이고 그렇게 특별나지는 않아서 종종 이용하던가 할 예정입니다. 맛은 아주 꾸덕하진 않고 적당히 초코스러운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