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잠깐 화장실 갔다 온 사이 책상에 간식이 놓여있었습니다. 뭔가 보니 마들렌이었고 옆자리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팀 직원이 놓고 간 것이라 했습니다. 바로 감사 인사를 했고 간식을 살펴봤습니다.
성심당 순수마들렌입니다. 대전을 대표하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빵집명가인 성심당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포장을 보니 뭔가 공장 느낌이 들긴 하지만 성심당 정도면 이런 식으로 제대로 된 생산 라인이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은 40g입니다. 한 번에 간식으로 하기에 매우 적합한 무게입니다. 열량은 154칼로리입니다. 작은 크기에 비해 칼로리는 높은 편입니다. 그만큼 맛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뜯어봤습니다. 카스텔라처럼 겉에 보호지(?)가 있고 안에 빵이 담긴 형태입니다. 여담이지만 마들렌은 프랑스 과자로 카스텔라 맛이 나는 조개모양의 빵인데 성심당 순수마들렌은 약간 모양을 변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은근 부피가 있어 보이지만 공기도 담고 있어서 매우 가볍고 눈으로만 봐도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사실 빵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카스텔라 정도의 인상입니다.
측면입니다. 겉의 종이가 접힌 모양 그대로 자국이 나 있습니다. 카스텔라처럼 겉의 종이에 빵이 약간 묻어 있고 오히려 본품보다 묻은 부분이 맛있다는 느낌도 있어서 전에는 카스텔라 먹을 때 해당 부분을 뜯어먹기도 했습니다.
맛은 부드러운 카스텔라맛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먹다 보니 안에 뭔가 푸릇한 게 있어서 순간 곰팡이인가 했다가 완두콩이었습니다. 가운데 완두콩 2~3알이 들어있는 게 독특했습니다. 적당히 무난하게 맛있고 인지도 있는 성심당 제품이라고 하니 괜히 더 좋아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성심당은 택배도 된다고 하니 다음에 한 번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