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올드스쿨 피그 스웨이드 버건디 (VN0A5JMITWP)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오래된 반스 어센틱을 신고 다녔습니다. 이제는 봄도 되고 했으니 새로운 출퇴근용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반스 올드스쿨이고 버건디입니다. 올드스쿨은 쿠션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가성비가 좋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적당히 신기에 아주 적절합니다. 보통은 검흰을 많이 신지만 이미 가지고 있고 버건디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배송은 좀 느렸습니다. 보통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날 발송인데 2일이 지나고 발송하여 받는 게 늦어졌습니다. 급한 건 아니었지만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올드스쿨은 -5 사이즈 해도 상관없습니다. 정사이즈도 상관없습니다. 오버사이즈로 가는 것도 괜찮긴 합니다. 꽉끈이 특유의 느낌이 있어서 그걸 살릴 수도 있지만 많이 귀찮아서 정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입니다. 에코 어쩌고 하는 태그가 붙어있습니다. 아마도 분해가 잘되고 공정상 환경오염을 최소한으로 한 제품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모습입니다. 끈은 흰색으로 제공됩니다. 버건디이지만 아주 밝지는 안하서 튀지 않게 신을 수 있는 컬러감입니다. 스웨이드라서 질감도 느껴집니다.

 

 

신발 안쪽에는 프린팅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건 보통 몇 번 신다 보면 벗겨지다가 결국 사라지게 되는데 얼마나 버틸지 봐야겠습니다.

 

 

혓바닥 부분에는 에코 어쩌고 하는 내용으로 태그가 달려있습니다. 친환경 제품을 의도하고 구매한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친환경 제품으로 쓰는 게 좋다고 봅니다.

 

 

밑창은 생고무입니다. 보드화답게 납작하고 생고무입니다. 와플 구조라서 뭔가 더 미끄럼 방지가 될 것 같습니다. 반스는 뒤집으면 무조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옆에 반대쪽 신발을 받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축에는 반스 고무탭이 달려있습니다. 보드를 모티브로 한 로고 디자인입니다. 나중에는 뒤꿈치가 살짝 닳게 되면서 태그가 지면과 가까워지고 심하면 떨어지기도 하는데 그게 또 빈티지한 맛이 있습니다.

 

 

끈을 좀 느슨하게 해서 신고 벗기 편하도록 만들고 한 번 신어봤습니다. 사이즈는 아주 잘 맞고 발볼도 꽤 넉넉한 편입니다. 신발끈은 맨 위칸만 남겨놓고 묶는 것을 추천합니다.

 

 

측면을 보면 로고에 박음질이 들어가 있어서 뭔가 불량인가 싶었는데 반대쪽도 그런 것을 보니 원래 그런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었습니다. 신경 쓰이진 않고 그렇다고 디자인적인 뭔가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쿠션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딱딱한 편이고 지면과 밀착이 잘됩니다. 새 신발이 주는 설렘이 있습니다. 회사 출퇴근 하면서 잘 이용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올드스쿨 그 자체입니다. 깔끔하고 무난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막 신다가 버리고 새로 사도 되는 아주 친근한 신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