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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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요기요 이용해서 집 근처 BHC 태평점에서 양념반 후라이드반 반반치킨을 포장 주문했습니다. 제시간에 도착했고 아직 치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약 10분 정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고 물어보니 그제야 나왔다고 하여 치킨을 받았습니다. 카운터 보는 여자는 치킨이 제시간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안내도 없었고 사과도 없었습니다. 이후 항의성으로 왜 늦었냐고 물었으나 전형적인 변명만 늘어놓았고 그냥 치킨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이후 요기요 고객센터에 관련 내용 전달했습니다.

 

바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양해를 구한다면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고 10분 정도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사람의 태도이고 대처였고 별일 아니고 대수롭지 않다는 그 모습에 정말 부정적인 인상이 깊게 박혔습니다.

 

BHC 태평점은 집 근처에 진짜로 치킨집 하나라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고는 있고 한 달에 한두 번씩은 꾸준하게 먹으면서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정말로 크게 별로라는 걸 느껴서 그냥 다른 프랜차이즈에 배달로 주문해서 먹을까도 생각 중입니다. 물론 먼 거리에 처갓집 양념통닭 등 기타 프랜차이즈 치킨이 있긴 한데 포장을 이용하긴 쉽지 않습니다. 근처에 가천대가 있어서 괜찮은 상권으로 보이는데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BHC 하나인 상황에서 다른 프랜차이즈가 좀 들어오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이런 짜증 나는 상황을 겪은 후에 먹는 치킨은 정말 맛대가리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입니다. 양념치킨은 개인적으로 처갓집을 최고로 생각하는데 BHC도 무난하게 먹을 정도의 맛을 보여주긴 합니다.

 

 

포장이 지연되어 더러운 기분으로 들고 온 포장 그 자체입니다. 일반적인 BHC 포장이고 치킨은 비닐 안에 있으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빼주는 게 좋습니다.

 

 

기본 구성입니다. 치킨, 치킨무, 머스터드, 소금, 캔콜라입니다. 요즘에 레드킹폭립 새로 나와서 요기요에서도 쿠폰 뿌리고 하던데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먹던 반반치킨으로 주문한 겁니다.

 

 

포장이라 상관은 없으나 빼먹 금지용 테이프도 잘 붙어있습니다. 뚜껑 고정용 테이프로도 볼 수 있는데 배달원 빼먹 사건 이후 빼먹 방지용으로도 많이들 인식하고 있습니다.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입니다. 후라이드 특유의 고소한 기름냄새가 올라오고 양념은 골고루 버무려져 있습니다. BHC 반반치킨은 특별할 건 없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치킨의 맛의 기본은 지켜주고 있습니다.

 

 

양념치킨은 하루 지나면 뭔가 더 꾸덕해서 맛있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후라이드도 마찬가지지만 양념만의 하루 지난 치킨이 가끔 끌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 치킨을 먹을 때는 다리보다는 날개를 선호해서 다리는 남겨뒀습니다.

 

 

후라이드는 기름기가 보이지 않고 드라이하게 잘 튀겨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라이드 먹다가 질리면 양념을 먹고 그 반대로 진행하면 무한으로 치킨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양념소금은 후라이드와 미친 조합을 보여주는 구성품입니다. 먹을 때 그냥 치킨 포장에 쏟는 것보단 종이컵에 깔끔하게 담아서 먹는 게 꿀팁이라면 꿀팁입니다.

 

 

치킨무는 물을 살짝 버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뚜껑이 잘 뜯어져서 마음에 들고 치킨무는 사실 맛이 거기서 거기라서 기본만 하면 특별히 이견이 없습니다.

 

 

머스터드는 그냥 남겨뒀다가 다음날 남은 치킨과 먹으면 조합이 좋습니다. 어차피 한 번에 한 마리 다 못 먹고 3번에 나눠서 먹으니깐 소스 하나가 맛을 좌우하게 됩니다.

 

 

치킨은 치킨입니다. 맛있고 다 아는 맛이고 흔한 맛이지만 막상 먹으면 맛있어서 계속 찾게 되는 맛입니다. 다리는 뜯는 맛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 날개가 좋습니다.

 

 

치킨은 후라이드가 정석이 맞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고 치킨무와 조합이 좋습니다. 평소 먹던 맛 그대로입니다. 콜라는 집에 있던 제로 콜라로 대신했습니다. 역시 일반 설탕 콜라는 이제 땡기지 않습니다. 그냥 어쩌다 먹는 치킨의 맛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평소 맛있게 잘 먹던 치킨이지만 포장 지연과 그에 따른 지점의 대처 미숙으로 맛이 반감되었습니다. 정말 치킨 자체는 맛있지만 기분이 나쁘니까 몇 개 안 먹고 그냥 놔두게 되었습니다. 잘하라는 것도 아니고 기본만 하면 아무런 불만 없을 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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