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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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도 있겠다 지브리 LP를 구매했습니다. LP 디깅도 가고 싶으나 날도 춥고 동묘가 은근히 멀어서 그냥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지브리 LP는 자켓도 멋지고 워낙 유명한 작품의 사운드 트랙이라서 많이들 구매하는 바이닐 중 하나입니다.

 

 

비닐이 있는 상태의 전면과 후면입니다. 비닐은 한쪽이 뚫려있는 형태입니다. 불량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LP를 넣었다 뺐다 할 때 용이하도록 그렇게 구성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LP는 총 2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A, B, C 세 면을 지원합니다. 곡수도 많고 한장씩 돌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음악을 들으면 아 이거~ 하고 알게 되는 그런 순간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비닐을 벗긴 후 앞면과 뒷면입니다. 이때부터는 자켓에 흠집이 가거나 모서리가 구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LP 같은 경우에는 모서리 구겨짐에 따라서 그 가치가 꽤나 상이해집니다. 물론 계속 소장하고 있을 거라 상관은 없습니다.

 

 

펼쳐보니 하쿠와 치히로가 보입니다. 일본어로 막 뭐라 적혀있습니다. 중간에 띠는 그냥 광고인데 이것도 그냥 놔둡니다. 괜히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여기저기 영화 작품의 장면이 있습니다. 지브리 특유의 색감이 좋습니다. 지브리하면 감성이다 보니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보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LP가 총 2장이다 보니 양쪽으로 있습니다. 먼저 우측에 있는 LP를 꺼내봤습니다. 틈에 속지에 쌓인 LP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이재질이니 조심히 벌려서 LP를 꺼내줍니다.

 

 

LP입니다. SIDE-C입니다. 처음 꺼낸 부분이 3번째인 마지막 부분입니다. 속지가 구겨진 건 크게 상관없습니다. LP의 소리골이라고 하는 홈들이 보입니다.

 

 

속지를 벗긴 모습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똑같은 홈이지만 미세하게 지그재그로 모두 다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소리골을 따라 바늘이 지나가면서 진동하여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판은 2장인데 SIDE는 세 부분이라 나머지 한 부분은 소리골 없이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 귀엽습니다. 이쪽은 당연하게도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왼쪽에서 LP를 꺼내봤습니다. 오른쪽과 동일한 형태로 LP가 들어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LP는 관리도 까다롭고 넓어서 보관이 용이하지도 않은데 그런 맛에 듣는 거 같기도 합니다.

 

 

설명지가 들어있습니다. 사진이 있고 일어가 빽빽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해서 원어로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듭니다.

 

 

당연하게도 속지에 감싸져있습니다. 라벨에 보면 센과 치히로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LP 보면 컬러반이라고 해서 멋지게 해 놓은 것도 있던데 지브리도 그런 시리즈를 좀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속지를 벗긴 모습입니다. 소리골이 보입니다. 뒷면에는 가오나시가 있습니다. LP 특유의 빛이 반사되었을 때 소리골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 하나 사서 소리골 구경이나 할까 싶습니다.

 

 

LP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12인치라서 딱 들어맞습니다. 침압은 1.5g로 맞췄고 턴테이블 포노는 끄고 av리시버 포노는 켰습니다.

 

 

LP의 아날로그 특유의 살짝은 노이즈 섞인 소리가 꽤나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왜곡된 소리가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많이들 하지만 LP가 주는 감성이나 분위기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소리 잘 나오고 굳이 고음질을 추구하진 않기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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