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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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개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08812?area=plt

· 제목: 관객모독
· 작가: 페테 한트케
· 연출: 기국서
· 장소: 아티스탄홀
· 런닝타임: 90분

 

연극 특징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08812?area=plt

제4의 벽을 깨고 관객을 욕하고 물을 뿌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에 연극 정보를 검색하다가 물을 뿌린다는 내용을 보고 볼까말까 살짝 고민을 했으나 그래도 한번쯤은 보고싶었던 연극이라서 보기로 했습니다. 물을 얼마나 뿌릴까 궁금해서 사람들 후기도 찾아보고 우비를 준비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찍은 사진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지하 2층이라서 뭔가 방음이 더 잘될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극 후기

 

처음부터 끝까지 알 수 없는 말로 무대를 가득채우며 마지막에는 물을 뿌리는 연극.

 

침묵은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말과 말 사이를 띄우지 않고 가득채운다는 부분을 기반으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서 봤습니다. 보통은 주제와 주제의식을 염두해두고 캐릭터성을 중심으로 감상하는 편인데 하나도 잡히는 것이 없어서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일단 원작을 텍스트로 전혀 읽지 않은 무방비의 상태로 연극을 접했기 때문에 좀 더 그 충격이 컸습니다. 이해를 하려고 했으나 이해할 수 없었고 정치적인 발언이나 사회적인 발언 그게 나중에는 제4의 벽을 깨고 관객에 대한 발언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뭔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앉아 있는게 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연극관람 매너에 저촉이 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구분을 지어줬지만 전혀 파악할 수 없었고 갑자기 물총을 줘서 무대위로 올라가서 우리에게 물을 뿌리는 배우들에게 역으로 물을 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90분간 당혹스러움을 불러 일으키는 게 목적이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변화를 의도한 작품으로 보이는데 말로는 설명이 안되지만 내부적으로 뭔가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마지막에는 배우들이 까놓고 욕도 하고 대사 많아서 뭣같고 이런 얘기들을 해고 벽이 무너지는 느낌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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