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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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나고 전시회를 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경복궁 근처에 있습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다가 우회전을 해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출발했을 때는 밝았는데 지하철에서 내리고 보니 어두웠습니다.

해가 확실히 짧아졌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입니다.

 

 

금요일에는 9시까지 운영합니다.

 

 

들어가면 떡하니 광장 포스터가 보입니다.

전체 전시 관람은 4천원인데 야간의 경우 무료개방입니다.

 

 

특별이 어떤 전시를 보고자 갔다기 보다는

전시회를 찾아서 간 것이어서 어떤 생각이나

인상을 얻어가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새 없는 새장에

빔으로 새를 만들었으니

이건 새가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방이 새장처럼 되어 있으니

이게 새장 안인지 새장 밖인지

헛갈리더라고요.

 

 

작가는 새에 영감을 받았나봅니다.

전에 새를 키웠었습니다.

물론 새장에서 말이죠.

새장을 열어두면 새는 날아가버리겠죠.

정말 새를 좋아했는데 새도 저를 좋아했는지 모르겠네요.

 

 

중앙에는 새 그림과 메시지가 있습니다.

 

 

자세히보면 점술같은 글귀가 쓰여있습니다.

 

 

징'조'라고 받아들이면 될까요.

 

 

새장을 통과했습니다.

 

 

새장 위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전시를 거꾸로 시작한 건지

작품의 의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설명이 나중에 나와있더라고요.

 

 

동물-되기라고 하는 말을 그대로 생각해보면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잘 못 된 출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디까지나 만물의 영장은

사람이라고 사람이 말하니깐 말이죠.

 

 

헤드폰을 쓰고 소리를 들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대신 영상은 좀 봤습니다.

소리를 상상하는 일은 어려웠습니다.

 

 

몸으로 표현을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손짓 발짓을 통해 어떤 것을 말하고 싶은지.

 

 

미술관 내에서 이렇게 퍼포먼스를 하나봅니다.

 

 

퍼포먼스 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이건 음.. 가정이나 가족같은 연결성에 대한 설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족의 의미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있기에 서로의 가족에대한 인상을

나누면서 개인의 위치나 삶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평생하는 질문이죠.

당장에 내 목과 팔에 묶여있는 것을

따라 올라가기만 해도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어떤 만화책을 보고 소름이 돋았던 일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뒤에 뭐가 있어보여

뒤를 돌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실이라던가.

 

 

시간을 내서 설문을 하기에 좀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눈만 열심히 굴리기로 했습니다.

 

 

'우리'에 대한 생각도 각자 다르겠죠.

 

 

빔프로젝터가 곳곳에 있어서

영상을 쏘고 있는데

앉지는 않았습니다.

 

 

결핍에서 욕망이 출발하고 욕망의 표출에는

다양한 창구가 있죠.

 

 

미래 가족 서비스.

 

 

턱을 쭈욱 내밀고 장난스러운 표정은 짓는 청년의

귓방맹이를 후려치는 상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함께, 가족 이라는 말이

무겁다기보다는 무서워집니다.

 

 

이때부터는 그냥 사람들을 따라갔습니다.

 

 

작품이라기 보다는 작가들의 작업실인 곳이 나오더라고요.

 

 

화원같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탑을 쌓는 작업도 있었고요.

 

 

프레임이 많은 모서리 공간도 있었고요.

 

 

작업자들의 사진도 봤습니다.

 

 

천장에는 줄로 그림을 달아놨습니다.

 

 

어느 무대의 창고같은 곳을 지났습니다.

 

 

깨진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거울은 특이한 게 안에 무엇이 담겨있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초록색 방을 지났습니다.

앞에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머리통이 암석(?)으로 된 사람들.

 

 

미래적인 아나운스(?)와 구조가 있었습니다.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사람들의 작품이었나봐요.

 

 

투명필름에 그림이 있고

그림자로 그림을 그린 작품.

 

 

그림의 판이 뒤집힌 걸까요.

 

 

필름 옆에는 광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각도가 중요하겠죠.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부질이 없습니다.

 

 

광장에서 나를 찾는 일이 미션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마주하면

관객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집'이라고 합니다.

 

 

하늘과의 대비.

 

 

일상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대한 공포.

 

 

레이싱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제품명이 나오다보니 생활에 이입이됩니다.

 

 

같은 장소 다른 사람 다른 가방.

 

 

새장과 비슷할까요.

 

 

누드작품도 있었습니다.

 

 

머리가 아픈일이 있어서 전시회에 갔는데

막상 그렇게 풀리진 않더라고요.

 

 

광장은 안에도 있어서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밖으로.

 

 

작가들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광장에 대한 소설도 있습니다.

 

 

기호라는 것 자체가 사회적인 약속이기에

그런 사람들의 생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보니

그 선 안에 생기는 공간은

그야말로 무한한 광장이지 않을까합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체계의 작동원리가 불안한 이유는

인간이 불완전하기 때문.

 

 

정지 이미지에 영상이 입혔고

오브제도 독특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공동체.

 

 

끝까지 보지는 않았습니다.

 

 

작은 미술관. 나흘책방.

 

 

인터넷에서 찾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노원으로 갈까하다가 연락이 안되서 말았습니다.

머리가 아픈데도 떠오르는 것을 보면

아직은 아닌가봅니다.

 

 

판에 파도가 있습니다.

 

 

바닷소리처럼 공동체로 묶였다가

공동체로 풀렸다가.

 

 

진혼굿.

 

 

어느 곳에나 있습니다.

표현만 드를뿐.

 

 

풀의 잎맥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호랭이.

 

 

토끼.

엉덩이 탈모.

 

 

혹성탈출.

 

 

경험의 장소를 만드는 일은

사람 다섯이서 관람하는 극장에서 느꼈습니다.

 

 

괜히 천장.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게 들어오면 좋은 일은 아닙니다.

 

 

언어 놀이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말을 입 안에서 굴려보면 맛이 나죠.

 

 

색명칭을 그 색으로 쓰는 것은 기본적인 기법입니다.

 

 

근데 그게 틀어졌을 때는 인지부조화가 일어납니다.

 

 

장기말.

 

 

언어 놀이방입니다.

굴려보면 쓰기도 하겠네요.

 

 

돌에 하늘을 쓰면.

돌에 하늘이 생기죠.

 

 

계획을 쓰고 싶지만 펜이 없었습니다.

 

 

새 눈을 들이기에는 얇아진 지갑.

 

 

뜻밖의 무료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집에 가려다가 바닷소리가 나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윗층에서 나는 소리에 계단을 올랐습니다.

 

 

물은 없었고 스피커도 없었습니다.

판 위에 무수한 쇠구슬만 있었습니다.

 

 

판이 돌면 쇠구슬이 돌면서 바닷소리를 내더라고요.

상상을 했는데 빗나갔을 때 오는 충격은 은근히 큽니다.

 

 

안에 하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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