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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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뭔가를 표현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정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구조를 생각하는 머리 안에 빈 집이 생겼습니다.

 

축제도 끝났고 동아리도 당분간은 활동이 없을 것이고

주말이기에 전시를 보기로했습니다.

무용전시가 있었습니다.

명확하게 말하면 무용인 안은미의 의식을 담은 전시입니다.

 

 

시립미술관은 시청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미 아는 일.

 

 

서울시립미술관은 주말에 19:00까지 운영합니다.

안산에서 15:00쯤 출발을 했으니 시간은 넉넉했습니다.

 

 

시립미술관 입구 앞에는 로터리가 있습니다.

로터리에는 작은 분수가 있는데 사람들이 분수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단위 사람들과 연인들도 보였습니다.

외국인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별명은 아직 없는데 나름 있었습니다.

입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화구가 있습니다.

꽃을 모아놓으면 안쪽에는 공간에 구성됩니다.

실제로 뭘 채운다기 보다는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미술관까지 가는 길에는 언덕이 있습니다.

옆 쪽 수풀에는 작은 구조물도 있습니다.

구조물은 저번에 봤으니 패스했습니다.

 

 

오늘의 메인전시 안은미래 전시의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있었습니다.

 

 

에이징 월드는 온김에 보는 것은 맞는데

그래도 주제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안에 얼굴을 넣어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손이 모자랐습니다.

 

 

입구를 찾아서 잠깐 방황했습니다.

 

 

화면에 표시가 되더라고요:)

 

 

들어가기 전에 아래에 달린 거울로 신발을 찍어봤스니다.

네모신발을 또 신었습니다.

 

 

입구부터 심상치않습니다.

 

 

책자를 챙겼습니다.

전시는 책자와 티켓을 모으는 재미가 있습니다.

 

 

평소에 도슨트를 들을 수 있으면 듣는데

이번에는 듣지 않았습니다.

작가를 떠난 작품은 독자의 몫이기에

그렇든 그렇지 않든 날 것으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위 쪽에 의상들이 한가득 걸려있었습니다.

 

 

옷들을 아래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꽃같기도 합니다.

허리를 숙여 넘어갔습니다.

 

 

황금빛 의상을 입은 인형이 서 있었습니다.

거울을 들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밌는 건 인형의 뒤에 거울이 달려있어서

뒤 쪽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집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비즈발이 쳐져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장에 들어가려면 통과해야합니다.

 

 

한 쪽에는 작가의 그간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0년이라고 하니 얼마나 긴 세월인지 가늠도 되지 않습니다.

 

 

무용가 안은미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전에 방송에서 좀 봤던 게 전부였습니다.

무용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무용가 안은미에

대해서 알아본 적은 있습니다.

 

전시에 가면 벽이 이런식으로 글자가 빼곡하게 적혀있는데

그날 기분에 따라서 읽거나 넘기거나 합니다.

도슨트를 듣지 않는대신에 좀 읽어봤습니다.

 

 

춤을 돌려주는 과정.

춤을 추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춤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이 춤이라고 하는

신체 활동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춤을 춤으로써 다수의

사람들 안에 있는 춤을 끄집어내는 것,

이것을 돌려준다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쪽 벽이 작가의 머릿속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실수를 했을 때 자신감이 떨어지는 일은

누구나 경험을 하죠.

최근에도 경험을 했고

남들보다 회복하는 시간이 늦어

안으로 숨어 들어가는 일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인정하면 되는 일에 대해서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는 불안정함이 아직도 있습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더 더욱 그렇고요.

내려놓고 받아들이면 되는 일입니다.

 

 

바닥에는 비치발리볼이 한가들 깔려있습니다.

 

 

안에는 무용가 안은미의 사진이 프린팅되어있습니다.

 

 

전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용가 안은미와 함께합니다.

 

 

'상처 받지 않는 몸을 만들었다.' 라고 단언을 했기에 부러웠습니다.

타인의 평가에서는 좀 멀어졌지만 상처에서는 아직입니다.

속에 채워 넘치기 직전이라고 생각했던 어제의 일이 한심했습니다.

 

 

더 들어가면 뭐가 막 움직입니다.

은색 김밥같기도 하고요.

 

 

무뎌지지 말자는 말고 상통합니다.

 

 

이미 예정된 일을 마주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몰라서

눈을 피했습니다.

 

 

시간순입니다.

아직 머리가 있죠.

 

 

미추에 대한 의식이 확립되었을 때

무용가 안은미는 머리를 밀었습니다.

 

 

동작을 그저 따라하는 게 아니라

신을 만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 생각이 확고하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날아갈 준비를 하는 건지

이미 날아가 앉아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거대 김밥이 기계음을 내면서 움직이고

원통에는 무용영상이 있으며

바닥에는 안은미가 한가득인 공간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겠거니 하는 거죠.

 

 

비치발리볼이 주는 효과는 걸을 때

발을 높게 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발은 높이 들어 딛게 되면 공을 밟아 넘어지게됩니다.

발은 지면에서 조금만 떼서 미끄러지듯이 발을 옮겼습니다.

일상의 동작을 살짝 바꿨을뿐인데 춤을 추는 것같이

보이게 걷게 되었습니다.

 

 

원통안에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첨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하나의 기록이라고 봤습니다.

작은 곳에 뭔가를 담아내듯이

형태없는 것을 담아냈습니다.

 

 

전시장 조명도 색의 변화가 확실해서

빛의 변화에 따라서 분위기가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파란빛이었다가 보라빛이었다가 말이죠.

 

 

예정된 일 때문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남은 주말은 잘 보내야겠죠.

 

 

생각이 많아지면 종이를 꺼냅니다.

그 자리에 앉아서 잠깐 적었습니다.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잘 보면 제가 보입니다.

 

 

원통의 바닥은 거울로 되어있습니다.

원통을 들여다보는 자신을

거울 속의 내가 보고 있었습니다.

 

무용인들이 연습을 할 때 거울 속의 나와 마주하게 됩니다.

신체의 움직임만으로는 자신의 모습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거울이 있어야하죠. 본인이 만족한다고 하더라도

거울속의 나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탭피플 연습을 할 때도 팔을 높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남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높은 원통 안에는 뭐가 있는지 들여다 보지 않은게 뭔가 아쉽네요.

 

 

멀리 흰색 넓은 공간이 보였습니다.

 

 

무용가 안은미가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따로 신청을 해야 참여할 수 있나봅니다.

무용가 안은미가 직접 무용을 펼치는 곳인데

확실하게 알아봤으면 볼 수도 있었을 걸 하고

좀 아쉬웠습니다.

 

 

춤은 = 몸춤이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눈춤도 있고 입춤도 있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어딜 움직이든 그게 춤이되고 삶이 춤이되면

일상의 움직임을 다르게 보이려고합니다.

우리가 익숙한 동작을 조금만 바꾸면 정말

사람들은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시작 끝 쪽에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역시 공이 한 가득입니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공이 빛나는 곳에 서봤습니다.

 

 

몸을 움직일 때 생각을 넣어서 움직여봤습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같은 동작이지만

확실히 기운이 다릅니다.

글을 쓸 때 어떤 단어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른 깊이와 다른 질감을 갖는 것 처럼 말이죠.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생각은 없습니다.

시선이 멈추면 잠깐 보는 것이고 공을

한 번 손으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도 활도하셨기에 아마

외국인들도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겁이 좀 났습니다.

얼마 안남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굳이 화면을 분리해 놓은 것은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왼쪽눈과 오른쪽 눈으로 같은 행동을 다르게 보라는 게

아닐까라는 의미부여를 좀 해보기는 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고 뷰파인더로 전시를 감상하다시피 했네요:)

 

 

공 안에 안은미는 빛을 받아서 빛났습니다.

또 언급을 하지만 열심히 한 만큼

빛날 거라고 말해준 고마운 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볼만큼 보고나서 큰 전시장을 지나기로 했습니다.

 

 

위에 미러볼이 달려있는지는 몰랐네요.

미러볼을 보니 어제 있었던 축제의 무대가 생각이 났습니다.

곡선의 지원동 건물에 미러볼에서 반사된 빛이

흩뿌려지듯이 연출되었던 일이 인상적이었거든요.

 

 

모든 활동을 무용이라고 생각하면

또 일상의 움직임과 춤을 구분짓는 일이

괜히 예술을 도식화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넘어가면 의상안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아래 헤드폰에서는 해당 의상을 입고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확실히 원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쪽 테이블에는 무용가 안은미 관련하여 책자가 놓여있습니다.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대략적으로 무용가 안은미에 대해서는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당당할 줄 알아야합니다.

 

 

집에가서 떼어내야 할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굳이 전시를 찾은 이유는

신경을 다른데로 돌리려는 것도 있었습니다.

황금같은 주말에 굳이 차려입고 혼자 전시를 볼까요.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의상에 대해서는 딱히 별로 조예가 없기에

딱 봤을 때 괜찮다 싶으면 그만입니다.

 

 

사람들이 없을 때 호다닥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전시 중앙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에어매트같지만 안에는 작은 것들로 채워져있습니다.

 

 

한 번 앉아봤습니다.

 

 

꽤 편해서 잠깐 앉아서 찍은 사진을 봤습니다.

 

 

원색은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색이다.

1차색이라고도 하며 다른 색의 뿌리가 된다.

원색을 통해서 섞이지 않은 것, 순수함을 나타내려는 것인지

아니면 원색이 주는 강렬한 인상이 무용적으로 필요한 것인지

원색을 통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비슷한 음악이 반복되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재미가 있으니까.

 

 

갑자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닌척해도 아닌게 아니라서 말이죠.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멋지고 좋다고 하는 것들이

이미정해져왔던 것들 즉, 학습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보편의 가치를 놓고 말 할 때 말이죠.

개인의 미추는 눈에 들어있은까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보는 줄은 몰랐습니다.

괜히 말했다는 생각을 이번에 처음 했습니다.

 

 

아웃.

 

 

눈으로만 보라고 합니다.

 

 

무용가 안은미의 책이었습니다.

 

 

2층으로 향했습니다.

 

 

에이징 월드 전시가 있었습니다.

 

 

제목에 걸맞게 나이와 시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위화감이 드는 것은 보이는 사람들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이상할 것 없는 일인데 말이죠.

 

 

친절하게 순서를 정리하기에는 좀 힘든 날입니다.

 

 

아킬레스가 발에 화살을 맞는 일.

 

 

다 이해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앉아 있어고

결국은 화살을 맞는 이야기입니다.

 

 

예술의 세계는 알 수 없습니다.

 

 

안마의자가 있고 화면이 있고 헤드셋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블링.

 

 

가까이서 보면 사람이 들어있습니다.

 

 

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는

흉상은 또 처음입니다.

 

 

그 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직전이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몸이 늙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이 늙는 것은 어쩔 수 있습니다.

 

 

겉에 프레임이 보이지 않아서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프레임 안에 또 프레임이 있습니다.

 

 

뒤에서 보면 속이 보입니다.

 

 

괜히 했던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조각이 아니라 실리콘인가봅니다.

 

 

스스로 차이를 두면 알게모르게

타인도 그것에 동의를 하게 됩니다.

 

 

친절하지 않아도 되겠죠.

하루종일 한끼밖에 못먹었습니다.

 

 

에이징 월드라는 제목을 참 잘지었습니다.

 

 

노화는 단순히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봐야 3년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하네요.

아직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3층으로 향했습니다.

 

 

왜 자꾸 반복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누구나 그렇다고 한다.

누구나 그렇지 않으면 안되나 싶습니다.

 

 

미래에는 원통안에 나이든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서비스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4인짜리 식탁은 좀 넓습니다.

 

 

딱히 별 생각은 안들었다.

마주쳐야 움직이는 게 사람입니다.

 

 

아니라고 하면 아닌거다.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주거지를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람이 몇 명 없기는 했는데 계속 순서가 밀려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마감 10분 전이라는 직원의 소리.

 

 

아래에는 신문이 놓여있었습니다.

 

 

신문이라기보다는 판촉물입니다.

골든실버타운이라고 합니다.

 

 

복잡한 계산법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빨간모자와 보라색 재킷은 뭐가싶었습니다.

 

 

공식대로 하면 뭐가 나오긴 할겁니다다.

 

 

정문이 폐쇄되어서 측문으로 나갔습니다.

 

 

마감시간까지 전시를 봤습니다.

 

 

언덕을 내려갔습니다.

 

 

가라 앉는 기분이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청역 근처에 있스니다.

 

 

돌담길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돌담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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