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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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막 쓸 용도의 안경을 구매했습니다. 기존에는 트리시클로의 금테 안경을 막 쓰는 안경으로 구비해 뒀었는데 렌즈까지 맞췄는데도 어울리지도 않고 해서 그냥 계속 보관만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안경을 쓰는 일은 꽤 중요한 일이기에 여태 외출용 안경을 집에서도 겸하여 사용했습니다.

 

트리시클로 헤리티지 티타늄 안경테 (TRITI800-01 (51))

전투용 안경을 구매했습니다. 전투용으로는 브이선이나 트리시클로가 적당합니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마스카 버트는 as를 보낼 예정입니다. 브이선 케이스는 브라운의 격자 무늬였는데 트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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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무신사를 보다 보니 디자인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은 '뉴성수'라는 안경을 발견하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안경 모델명이 독특해서 알아보니 브랜드는 '한글안경'이라는 곳이었고 한글콘셉트에 맞게 제품명도 한글로 지정한 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 유행했었던 뿔테를 10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구매하니깐 뭔가 기분이 묘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쯤에 뿔테유행이 정점을 찍고 지금은 약간 시들해지기는 했지만 뿔테는 플라스틱이라 정말 막 쓰기에 좋아서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배송

 

주문 후 3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출고가 늦었지만 배송이 빨라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배송 속도였습니다. 작은 박스에 우체국택배로 배송되었고 제품은 따로 브랜드 박스가 아닌 안경 케이스에 제품만 덜렁 들어있었습니다. 하다못해 무지박스에라도 넣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가격도 그냥 동네 안경점에 이름도 없는 안경값 정도라서 기대는 안 했지만 나름 브랜딩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에어캡에 그냥 들어있는 것을 보고 브랜드 첫인상이 상당히 별로였습니다.

 

안경 케이스

 

사진에서는 비교군이 없어서 그냥 일반적인 안경 케이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안경 케이스에 약 1.8배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뭔가 거대하고 두툼해서 튼튼해 보이지만 휴대성이 떨어져서 약간 아쉽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비닐에 포장된 안경이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안경을 구매했을 때 포장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특별한 게 없습니다.

 

구성품

 

구성품은 안경케이스, 안경천, 안경입니다. 단순 구성입니다. 여기서 약간 디테일을 더하면 안경 드라이버 정도 챙겨주면 뭔가 더 감동이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기본 구성에 무난합니다.

 

안경천

 

브랜드명인 'HANGLE'이 음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흰색이 깔끔하고 예쁜 건 사실이지만 쓰다 보면 때가 타고 나중에 세탁해도 지저분해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품질 자체는 그냥 우리가 아는 안경 닦는 천 그 자체입니다. 안경천은 워낙 저렴이라서 웬만큼 사용하고 교체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곳에서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안경

 

'뉴성수' 모델의 '그레이' 컬러 제품입니다. 이미 검정 뿔테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약간은 투명한 느낌이 있는 그레이로 선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완전 투명으로 구매하려다가 투명은 아무나 쓸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은 커버가 가능한 유색으로 가게 된 겁니다.

 

 

'성수' 제품이 있고 '뉴성수' 제품이 있는데 '뉴성수'가 좀 더 작은 크기입니다. 남녀 공용 제품이라서 더 그렇고 머리가 크다면 성수로 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측면

 

안경 측면 다리를 보면 투명하고 안 쪽에 철심이 박혀있습니다. 내구성을 위한 부분이며 디자인적으로도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실질적으로 경첩과 이어지는 건 철 부분입니다.

 

 

바닥에 놓았을 때 밸런스가 안 맞을 경우 한쪽 다리가 뜨거나 할 수 있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물론 피팅을 하게 되면 머리 모양에 맞게 변경되어 바닥에 놓았을 때 뜰 수도 있긴 합니다만 처음 상태에서는 뜨지 않는 게 맞습니다.

 

엔드피스

 

엔드피스는 경첩과 안경 전면부가 연결되는 부위입니다. 다리 플라스틱 안쪽의 철심이 경첩과 연결된 것처럼 전면부 엔드피스가 경첩과 연결됩니다. 엔드피스도 디자인에 중요한 요소인데 그냥 심플하고 가로줄이 2줄로 되어 있습니다.

 

코받침

 

금테의 경우 코받침을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잇는데 뿔테는 보통 고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뿔테 코받침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그건 기본 플라스틱 코받침이 안 맞았을 때이고 잘 맞는다면 그대로 착용하면 됩니다. 이 제품은 한국인에 맞게 나왔는지 적당히 코를 잡아주는 게 괜찮았습니다.

 

경첩

 

10년 넘게 안경을 써오면서 경첩 고장으로 안경을 바꿔본 적은 없지만 이 제품처럼 3중 경첩으로 매우 튼튼하게 되어 있으면 더욱 좋다고 봅니다. 딱 봐도 여러 겹의 연결부위가 있어서 단단해 보입니다. 안경을 쓰다 보면 안경다리가 힘없이 접히는데 이때는 경첩의 나사를 조여주면 됩니다.

 

브랜드 각인

 

제품을 살펴보면 안팎으로 브랜드명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안쪽 철심과 함께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기본렌즈

 

안경을 주문할 때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추가 옵션이 있는 것을 보면 기본렌즈는 별 기능 없고 단순 먼지정도 막아주는 용도로 보입니다. 눈이 좋은데도 패션용으로 쓰는 사람에게는 좋아 보입니다.

 

사이즈

 

안경 사이즈는 46ㅁ21 148입니다. (렌즈가로길이, 브리지길이, 다리길이) 데일리로 착용 중인 51ㅁ20 138과 비교했을 때 렌즈 크기에 차이가 있지만 뿔테는 프레임이 굵어서 거의 비슷한 크기로 느껴집니다. 이제 안경알 맞추고 데일리로 금테 쓰고 집에서는 뿔테 쓰면 되겠습니다.

 

후기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은 확실하니 충분히 괜찮은 소비였다고 봅니다. 안경원 가서 진열대에 있는 것도 3~5만 원 하는데 비슷한 가격대에 괜찮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뿔테가 흠집도 잘 나고 폴리싱도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금테보다는 확실히 막 쓰기에 플라스틱이라 부담도 없고 좋은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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