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이웃집 토토로 동전지갑이 생겼습니다.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나름 컬렉션으로 블루레이도 구매했는데 이번에 동전지갑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약간 아쉬운 건 포장이 따로 없습니다. 그냥 제품에 태그 붙인 게 다입니다. 박스 포장이나 아니면 비닐 패키지라도 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이건 좀 아쉽습니다. 지브리 캐릭터샵 정품인데 말입니다.
에어캡 포장은 좋습니다. 충격에 망가지는 제품도 아니지만 그래도 배송에 신경 쓴 게 보입니다. 에어캡을 뒤집으니 토토로가 튀어나왔습니다.
포장만 보면 무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정품 퀄리티는 다르기 때문에 기대감을 안고 얼른 비닐을 뜯었습니다.
본품입니다. 토토로 모양이라 귀엽습니다. 토토로 특유의 배 쪽 부메랑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으로 특징을 잘 살려놔서 누가 봐도 토토로구나 하는 모습입니다.
태그에는 토토로의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괜히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별 건 없고 그냥 뜯어내면 그만인 태그입니다.
일본의 브랜드이지만 제조국은 중국입니다. 국내 수입자는 대원미디어입니다. 이 제품은 아시아의 한중일이 힘을 모았기 때문에 현재 제 손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를 차치하고 그냥 귀여운 것으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토토로 근접샷입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매우 단순합니다. 눈만 봐도 둥근 부직포(?)에 검은 플라스틱을 달아 놓은 겁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귀여운 토토로 눈입니다. 이런 창작의 영역을 보면 뭔가 또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토로 빵디(?)에는 꼬리가 있습니다. 등도 태평양같이 넓습니다. 만져보면 극세사라서 매우 부드럽습니다. 극세사 담요를 애용하는 입장에서 소재 선택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라벨이 달려있습니다. 일본어로 이웃집 토토로라고 쓰여있고 스튜디오 지브리 표시도 있습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익숙해서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약간 아쉬운 게 지퍼가 플라스틱입니다. 물론 물성을 고려해서 귀여운 느낌을 내기 위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지만 내구성면에서는 금속으로 하는 게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어린이 제품이라서 무슨 규정이 있어서 플라스틱으로 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안 쪽을 열어보니 꽤 큼직합니다. 귀여움으로 이미 제 기능을 다 하기 했지만 기본적으로 동전지갑이라서 동전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동전이나 지폐도 넣을 수 있고 기타 소품도 들어갈만한 공간입니다.
크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무선마우스랑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납작하지만 물건이 들어가면 약간은 통통 해질 텐데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한 손에 들기 부담스러운 크기는 아닙니다.
토토로 배 쪽 흰 부분이 때가 잘 타지 않을까 좀 염려되지만 그래도 자주 들고 다닐 생각입니다. 특히나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반드시 챙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