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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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소득도 생기고 가격도 저렴해지다 보니 부담 없이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스 2가 그렇습니다. 딱히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게임기가 주는 특유의 로망 같은 건 있었습니다. 물론 어렸을 당시에는 비싸서 엄두도 못 냈었습니다.

 

추억보정으로 감성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냥 요즘 레트로 게임기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당근을 둘러보게 되었고 마침 적당한 가격의 플레스테이션2가 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예전 기기이다 보니 요즘의 기대치에는 많이 못 미치는 퍼포먼스라서 플레이용이라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그냥 장식품으로 활용할 계획도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으로 직거래를 했는데 알고 보니 박스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박스 상태는 별로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별다른 포장 없이 박스 안에 다 때려 넣은 상태입니다.

 

 

구성은 본체와 전원선, 비디오선, 패드, 메모리, 타이틀, 컨버터입니다. 워낙 오래된 기기라서 요즘 tv와 연결을 위해서는 컨버터가 필요한데 함께 제공되니 간편했습니다.

 

 

패드는 유선입니다. 요즘세상에 유선이 웬 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게 레트로 감성입니다. 사실 계속 레트로라고 말하지만 플스 2는 레트로에서는 최신기기입니다. 아예 레트로 범주로 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시 소니의 위엄은 대단했습니다. 독자규격은 당연하게 들어갔고 그럼에도 장난 아니게 잘 팔렸습니다. 요즘은 잘 안 쓰는 컴포지트 연결선입니다. 그나마 더 나은 화질을 원하면 5개짜리 컴포넌트 케이블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추가 투자를 할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지는 않았습니다.

 

 

컨버터는 컴포지트를 HDMI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핀 전원선으로 전원을 추가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예전 기기를 실행하려면 중간에 주렁주렁 달고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패드는 현재 사용 중인 듀얼쇼크 4와 거의 유사합니다. 버튼 배치나 형태가 너무나 익숙합니다. 유선이라 전선이 거치적 거린다면 알리에서 비정품 무선패드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메모리카드도 있습니다. 이걸 꽂아야 게임 중간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다 내장인데 과거에는 이렇게 외장형식으로 꽂아서 사용했습니다.

 

 

콘솔 특유의 감성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PC가 있었겠지만 전용기기가 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레이나 레드도 있던데 블랙이 가장 무난합니다.

 

 

알록달록한 플스 로고는 회전이 가능합니다. 콘솔을 눕혔을 때와 세웠을 때 로고가 한쪽으로만 고정되는 문제를 해결한 겁니다.

 

 

2인까지 패드를 연결해서 플레이 가능합니다. 액세서리 중에서 멀티탭처럼 패드 연결을 늘리는 것도 있긴 하던데 특별한 경우 아니면 2인이면 충분합니다.

 

 

약간 아쉬운 3 만번대입니다. 플스 2는 3만, 5만, 7만이 있는데 3만이 초기 제품이다 보니 고장이 잦습니다. 실제로 사용을 하려면 5만, 7만을 사는 게 좋습니다.

 

애초에 당근에서 판매자가 화면이 좀 불안정하다는 제품 설명이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장식품 산다 생각하고 구매한 겁니다. TV에 연결해 보니 판매자 말대로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안 나와서 이리저리 설정도 만져보고 컨버터도 다시 연결해 봤으나 안되었습니다.

 

장식품으로 샀으나 실제 기기를 보니 실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당근마켓으로 팔아버리고 다른 제품을 사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구동되는 이전의 게임기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플스 2는 종종 당근마켓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잘 구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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