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얼음 좀 깨려고 다이소에 망치를 구매했습니다. 손잡이까지 쇠로된 망치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차선으로 나무망치를 선택했습니다. 다이소 공구는 어디까지나 가볍게 쓰는 용도이고 적당히 쓰다 버린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해야합니다. 다이소 스패너는 이전에 사서 이용중이데 꽤 튼튼해서 이건 인정입니다. 아무튼 제대로 쓸거면 철물점가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망치입니다. 나무 손잡이가 인상적입니다. 꽤나 길이감이 있어서 전부 다 쇠로된 망치보다 잡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이고 공구 코너에 가면 시그니처 컬러가 노란색인지 다 노란색을 하고 있습니다. 망치는 패키지 정도만 노란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머리 부분은 당연히 쇠입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모습 그대로입니다. 못을 박는 부분이 있고 잡아 빼는 부분도 있습니다. 용도는 목공 작업입니다.
총 길이는 약 30cm 정도 됩니다. 머리 부분이 무거워서 사용할 때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속으로 강한 타격 시에 목 부분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쓰다보면 목이 부러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망치는 연속적인 강한 타격을 위한 공구인데 뭔가 아이러니합니다.
길이감이 좋아서 그립에 따라서 세밀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멀리 잡으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파워가 높아지고 가까이 잡으면 파워는 떨어지지만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나무는 그냥 평범한 나무입니다. 아래쪽에 구멍하나가 있는데 이건 공정상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고리를 달아서 어디 걸어놓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망치 머리 부분은 쇳덩이인데 평범합니다. 아주 막 튼튼해 보이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못을 박을 때 별 문제없는 정도로 예상됩니다.
장도리는 못을 뺄 때도 사용하지만 빠루처럼 뭔가를 제낄 때도 사용합니다. 다만 나무재질이라 강도가 약하여 그런 용도로는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망치는 아직 사용전이라서 매끈합니다. 몇번 쓰다보면 눌린 자국이 생깁니다. 요즘에는 못을 박을 일이 그리 많지 않지만 옛날집에 살다보면 종종 망치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나무 자루는 망치머리가 빠지지 않도록 쇠심이 박혀있습니다. 쇠심을 박아서 최대한 타이트하게 만들어서 빠지는 일을 방지하려는 의도입니다.
적당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수년전에 아파트 입주 상품으로 받은 공구세트의 망치보다 허접하긴 합니다. 그냥저냥 자취생인 입장에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용결과 딱 한번 휘둘렀는데 목이 바로 부러졌습니다. 물론 목공용으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베란다에 얼어있는 얼음을 깨려서 얼음을 한번 딱 치니까 망가졌습니다. 제 용도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얼음에 부딪혔다고 바로 부러지는 것을 보면 비추천을 할 일이요 충분하다고 봅니다. 목공이든 뭔드 망치는 뭔가를 두드려야 하는 공구니깐 말이죠. 처음부터 전부 쇠로된 망치를 샀으면 되었는데 오랜만에 다이소에 실망했습니다. 나무망치는 내구성 정말 별로이니깐 비추천합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다이소 스패너는 내구성 미쳤습니다. 몇년째 쓰는데 고장 한번없고 매우 깔끔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다이소 공구에 기대는 없었지만 이정도로 허접한 경우는 처음이라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망치는 철물점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