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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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장르: 드라마
· 감독: 모리 준이치
· 출연: 하시모토 아이, 마츠오카 마유, 미우라 타카히로
· 등급: 12세 관람가
· 원작: 만화책 '리틀포레스트' (이가라시 다이스케)

 

소녀의 힐링먹방 성장기.

 

농촌에 사는 이치코(하시모토 아이)는 엄마가 떠난 집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산과 들에서 채취한 식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농촌의 삶을 보여주고 요리하고 먹고 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됩니다. 어떤 메시지적인 측면에서 작품성이 두드러진다고는 볼 수 없지만 국내에서 리메이크되고 사람들한테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칠더라도 진심이라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낸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편지를 남기고 떠난 엄마는 어딘가에서 다시 딸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 딸은 도시에 나가 잠깐 살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왔습니다. 스스로 정착하지 않기 위해 다른 것에 부단히도 애쓰는 소녀를 보고 있으면 그 복잡한 심정이 공감가기도 합니다.

 

계절이 나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마다의 에피소드가 묶인형태의 영화입니다. 여름이 끝나면 마치 드라마 한편이 끝난 것처럼 크레딧도 올라갑니다. 그러다 다시 새로 시작하는 듯이 가을이 시작됩니다. 순환의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농촌의 생활은 반복이고 사람의 번뇌는 반복입니다. 순환의 구조 않에서 쳇바퀴처럼 살아간다는 생각에 가끔은 지치지만 알고 보면 그건 제자리가 아닌 겁니다.

 

1편을 봤다면 당연히 2편도 달려줘야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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