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쓸 일이 있어서 아트박스에서 편지지를 구매했습니다. 아트박스에는 편지지가 워낙많아서 신중하게 고르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캐릭터 편지지도 귀엽지만 무난하게 민무늬에 진정성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짙은 네이비같기도 하고 검정색 같기도 한 컬러입니다. 가격은 2,000원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끈으로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클래식하고 풀이나 스티커로 붙이는 일반 편지지에 비해서 지저분해질 염려도 없고 깔끔해보였습니다.
정식 명칭은 'Analog letter paper'입니다. 아날로그는 연속적인 신호입니다. 자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날로그는 디지털과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흔히 아날로그적이라고 한다면 과거의 유산이나 시간이 좀 지난 것이라는 뜻입니다. 의미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감성으로 다가가는 게 좀 더 편합니다. 아무튼 갑자기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아날로그 편지지입니다.
비닐에 포장되어있습니다.
편지지는 4장이고 봉투는 2개입니다. 분량을 보니깐 1장 정도가 적당해보입니다. 편지가 길면 하고싶은 말이 많은 건 알겠으나 받는 사람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편지형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그냥 편소에 그 사람에게 하드싱 편하게 쓰는 게 좋습니다.
편지지를 잘 고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편지지도 별다른 디자인이 들어가있지 않고 깔끔합니다. 밑줄이 있는 게 아무래도 깔끔해보입니다.
편지봉투는 얇은 실이 달려있습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실이 단색이 아니라 두 가지 색을 섞어놔서 뭔가 더 디자인적으로 풍부해보입니다. 봉투색이 단색이라 밋밋한데 실이 밋밋함을 없애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