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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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 <마티스특별전: 재즈와 연극>입니다.

 

 

마이아트뮤지업은 삼성역 4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습니다.

 

 

입구에 전시 포스터가 큼지막하게 걸려있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처음인데 지하에 있더라고요.

 

 

로비에 사진을 찍을 곳이 꽤 있습니다.

 

*전시장은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입니다.

5번 섹션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로비에 있는 마티스의 블루누드.

 

 

한 쪽에는 뭔가 했더니 그림을 걸어놓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마티스작품은 아니고 아이아트뮤지엄에서

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섹션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후기]

 

전시장 도착하자마자 가볍게 한 바퀴 돌았습니다.

마티스의 작품은 인터넷이나 기타매체에서

접한 적만 있었지 따로 작가의 작품세계나

작업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랐습니다.

 

백지상태에서 봤을 때, 섹션이 넘어갈 수록

그림이 점점 단순화되고 마지막에는 마치

대충그린 것 같이도 느껴져서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색채가 화려했던 작품들은

색을 통해서 뭔가를 말하는 듯 했는데,

블루는 신뢰, 레드는 열정, 퍼플은 고귀함 등

보편적인 색이 가진 분위기만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냥 뭔가 있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한 바퀴를 돌고나니 한 쪽에서 박수소리가 들리기에

가보니 도슨트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2시타임 도슨트를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전시장 인원을 제한하는

상황인데도 은근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도슨트는 5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작가의 생애와 유화에서 컷오프로 넘어간 일,

성당과 소녀, 오달리스크, 나비의 블루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실히 도슨트를 듣고 작품을 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한 번에 휙 하고 오려붙였다고 생각했던

블루누드는 몇 개월간 관절을 연구하고

수십장의 컷오프가 합쳐진 형태라고 하니

괜히 리듬감이나 색의 오묘함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티스가 마지막 역작인 로사리오 성당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을 컷오프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고고 그 빛이

바닥에 번지며 채워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들은 선과 색 사이에서 많이 갈등했다고 합니다.

마티스는 그것에 대한 답으로 컷오프를 생각했습니다.

색종이를 자르면 선을 통해 색이 나뉘게 됩니다.

 

전시에 엄청난 영감이나 주제의식을

얻어가려고 하지는 않았구 가볍게

즐기면서 나름대로 체화시켜봤습니다.

 

도슨트 추천합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섹션5입니다.

 

 

마티스는 폐가 좋지 않아서 유해한 유화물감을 멀리하기 위해 긴 붓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아픈 중에도 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도슨트에서 들었던 말 중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의뢰를 받아서 하는 작업은 일이지만

그냥 하는 작업은 그대로 일상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마티스는 자신의 작업 자체를 삶 자체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종이오리기가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걸쳐 찾아다니던 해답이었다고 생각을 하니

같은 행동이라도 사유의 깊이에 따라서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새삼 생각해봤습니다.

 

 

피카소와 라이벌이라고 합니다.

피카소를 알고 있었는데 마티스는 전혀 몰랐습니다.

 

 

5번 섹션에는 직접 컷오프를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중간 끝에 사람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같이 간 친구와 해보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뒤로 했습니다.

 

 

한 쪽에는 로사리오 성당을 재현해놨습니다.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습니다.

 

 

실제 성당의 모습도 사진으로 있습니다.

 

 

노랑은 태양, 초록은 자연, 파랑은 하늘.

 

 

바닥의 디자인까지 모두 로사리오 성당과 같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어렸을 때 만들어본 게 다인데

이렇게 다시보니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은 보면 좋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도슨트는 무조건 꼭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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