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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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에서 진행하는 융합과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展'

 

자동차 사이드미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인데

굉장히 흥미를 유발시키더라고요.

 

 

장소는 마동입니다.

 

 

마동은 예장이라고도 하며

예대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벽에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예장하니깐 광창의 30주년 행사가 생각나네요:)

 

 

코로나19 때문에 사전 예약으로

제한된 인원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 날에 예약을 했고 전시장에 입장하기 전에

선별지 작성 및 온도체크를 진행했습니다.

항균 스티커도 받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의 삶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코로나 이전의 삶이 과거가 될까 두렵습니다.

 

 

'수학여행'

 

 

콘크리트벽에 프로젝트로 영상을 재생합니다.

 

 

영상은 수학여행을 키워드로

다양한 관점에서 추억과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외부에는 추억이 더 진해지게 만드는 전시가 있습니다.

학교의 책상을 놓아서 교실을 생각나게 합니다.

 

 

수학여행의 설렘.

 

 

스피커 하나,

프로젝터 하나로

과거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복도가 나옵니다.

 

 

전체 전시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고립된 스스로를 발견'

 

 

C.SPACE는 마동의 한 곳입니다.

서울예대 다니면서 이번에 저도 처음알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길이라서 괜히 한 컷.

 

 

'감정품'

 

 

작품은 찰흙에 프로젝터를 쏘는 형식입니다.

프로젝션 매핑이라고 하는데 요즘 많이 보이더라고요.

 

 

두 대의 프로젝터로 빔을 쏴줍니다.

 

 

찰흙이라는 소재가 시간이 경과하면

굳고 갈라지는 것을 통해

주제의식과 연결한 게 괜찮았다.

 

굳고 갈라지는 것에 무뎌진다는 것이다.

 

 

프로젝션의 영상을 살펴보면 어지럽다.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조각이나고 균열이 생기고

부수어지고 흩어지고.

 

 

속에 떠드는 입들이 가득하면 얼마나 시끄러울지.

 

 

최근에 배운 스투디움이 명징하게 보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의 밀도'

 

 

피로사회라고 한다.

 

 

사진을 보면 포커스가 나가있다.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부하를 주면 피로해진다.

 

 

고개를 숙여야 하는 곳이다.

 

 

허리를 굽혀서 들어간 곳에는

브라운관 세 개와 스피커 한 개가 있었습니다.

 

 

사실 설명이 없었더라면

이해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푼크툼은 쥐어짜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내 모난 집'

 

 

벽에 둘러 쌓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방이 벽인데 벽이 높다면 의지가 상실될 수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상경하여 서울생활을 10년이나

한 입장으로 매우 공감합니다.

서울에서는 숨만쉬어도 100만원이 나갑니다.

창문이 있는 방은 더 비쌉니다.

햇빛을 사서 쬐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걸림돌을

세탁이라는 의식적인 행위를 통해서

세척하여 더 나은 희망적인 삶을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정말 많아서 괜히 불편해졌습니다.

 

 

올 해가 가면 잠깐 멀어졌던 벽 속에

들어가야하는데 어떨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직부감을 통해서 사람들이

겨우 한 몸 누울 정도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좁아도 빨래는 말려야하고

밥은 먹어야하며

화장실은 가야합니다.

 

 

웬만한 원룸에서 가장 자유로운 공간은 침대입니다.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으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위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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