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728x90

 

 

홍창(가죽창)신발은 실내에서 신기에 적합하지만

아스팔트에서 신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홍창신발의 경우에 어느 정도 신다가

홍창이 좀 갈려나갔을 때쯤 보강을 합니다.

 

밑창의 보강은 보강재와 작업 숙련도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보통은 한 켤레에 4~6만원합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운동화를 살 수 있는 가격이고

한 두 켤레 정도는 부담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보강비만 해도 꽤 부담이 됩니다.

 

신발이 많아지면서 보강을 하는

비용이 늘어나더라고요.

아무래도 학생이고 부담되기도 해서

셀프로 보강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밑창보강 재료입니다.

사포, 구두칼, 칫솔, 앞창x2, 뒷굽x2 가위, 본드

 

재료는 구두수선 쇼핑몰인 슈미즈에서 구매했습니다.

 

슈미즈 바로가기

 

초기에 필수재료를 마련하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구두방에 맡기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구두칼입니다.

이건 집근처 철물점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3천원입니다.

구두칼은 신발 밑창을 자르는 용도입니다.

사용 전에는 사포로 갈아서 날카롭게

만들어 주는 게 좋습니다.

 

 

칫솔은 신발 밑창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용도입니다.

못쓰는 칫솔로 하면 됩니다.

 

 

비브람 밑창입니다.

비브람은 아웃솔계에서

알아주는 브랜드입니다.

 

비브람창 구매샷 바로가기

 

일반 고무밑창보다 비브람창이

가격이 더 나갑니다.

비브람이라고 해서 체감상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마 차이 안나면

검증된 비브람창이 괜찮다고 봅니다.

 

 

사포입니다.

몇 방인지는 모르겠고

철물점에서 거진사포를 달라했습니다.

거친사포가 필요합니다.

 

 

신발 밑창을 붙일 뉴본드입니다.

일반 본드와 다르고 신발수선용 본드입니다.

 

 

먼저 신발 밑창을 털어줍니다.

홍창상태로 좀 신어서 홍창레 흠집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발을 구매하자마자 밑창수선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차피 밑창수선을 하려면 사포질을 해야하는데

그럴바에는 그냥 신어서 좀 갈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잠깐이지만 홍창의 찰진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뒷굽에 끼어있는

작은 돌은 빼줍니다.

생략해도 되지만 그래도 깔끔한 게 낫죠.

 

 

물티슈로 밑창을 닦아줍니다.

먼지같은 이물질이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홍창이라 물을 쉽게 먹습니다.

충분히 바싹 말려줍니다.

 

 

 

구매한 밑창은 신발에 딱 맞지 않고 크기가 큽니다.

신발을 대고 볼펜으로 그려줍니다.

한 쪽만 작업해서 포개어 놓으면

나머지 쪽은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습니다.

선을 따라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때 선을 따라 자르되 좀 여유있게 잘라줍니다.

어차피 마지막에 딱맞게 잘라주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여유있게 잘라서 실수했을 때를

대비하여 작어해줍니다.

 

 

종이박스를 사진과 같이 말아줍니다.

단단한 과일상자면 더 좋습니다.

 

 

사포를 크기에 맞게 잘라서 박스말이에 둘러줍니다.

이렇게 하면 사포질을 할 때 훨씬 편합니다.

 

 

사포로 보강을 할 부분을 갈아줍니다.

꽤 신어서 이미 갈려있기에 접착력이 높아질

정도로만 갈아주면 됩니다.

거친 사포라서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사포질을 끝낸 모습입니다.

칫소로 다시 가루를 털어줍니다.

 

 

뉴본드를 준비합니다.

본드를 사용할 때는

환기가 되도록 창문을 열거나

야외에서 작업해야합니다.

 

 

칫솔에 본드를 묻혀줍니다.

본드용 칫솔을 하나 만드는 게 좋습니다.

 

 

본드는 덩어리 지지 않게

골고루 펴발라주면됩니다.

 

 

홍창에도 본드를 발라줍니다.

본드에는 열처리가 필요합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요하여 뜨거운바람으로

본드가 묻은 곳에 쐬어줍니다.

본드의 접착력은 높이기 위한 열처리입니다.

 

 

앞창을 홍창에 붙여줍니다.

이 때 주의해야할 점은 비브람 로고가

가운데로 오도록 위치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망치가 있다면 두드리면서 고루 붙을 수 있도록합니다.

저는 망치가 없어서 펜치로 두들겼습니다.

 

 

 

반대 쪽도 준비해줍니다.

본드는 많이바른다고 좋지 않습니다.

 

 

홍창에 밑창을 붙인 상태로

15분~30분 말려줍니다.

 

 

단단하게 결합이 되고나면 구두칼을 써야합니다.

사진에서는 구두칼의 방향이 잘 못되었습니다.

경사진면이 없는 쪽이 바깥쪽을

보도록 구두칼을 잡아줍니다.

 

구두칼은 날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천천히 신발을 따라서

삐져나온 밑창을 잘라줍니다.

중창에 흠집이 나지 않도로 구두칼의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입니다.

저는 물론 실패하여 중창에 살짝 까졌습니다.

 

 

뒷굽도 앞창과 과정이 동일합니다.

본드칠을 하고 열처리를 하고

붙여주고 잘라줍니다.

뒷굽은 굉장히 두꺼워서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정말로 조심해서 잘라내야합니다.

 

 

한 번에 자르지 말고 조금씩 잘라줍니다.

조각하듯이 말입니다.

단면에 일정하지 않아도 일단은 괜찮습니다.

 

 

앞창과 뒷굽을 신발 모양에 맞게 자른 모습입니다.

첫 구두수선 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쉬운 것은 단면입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보다는 미숙하기에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사포입니다.

 

 

사포질은 야무지게 해주면됩니다.

살짝 안쪽으로 기울여서 사포질을 해주면

신발과 밑창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사포질을 하면됩니다.

신발 밑창은 볼 일도 없고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웬만큼 되면 그냥 신어도 됩니다.

한 번 해보니까 어렵지도 않아서

앞으로 간단한 구두수선은 

혼자 해결 할 수 있겠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