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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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정황상

거의 맞다고 생각을 한다.

지난 노래를 들으면서 좋아요도 누르고

가사를 끄적이는 일을 멈춰도 되겠다.





미션이 생겼다.

하루를 기록하는 일이다.

애초에 하던일이지만 내 하루가 아니다.

서울예대의 하루를 잠깐 기록하면된다.

보는지도 모를 사진을 나름 열심히 올렸다.





학기말이 되면서 꽤 바빠졌다.

시험은 많지 않은데 할 일은 많다.





아침에 일찍은 일어나는데.

10분 거리에 있다는 생각에

여유를 부리다보면 어느새 뛰고있다.





뒷 길 사진은 없었다.

빨간거미 몸통이 냄비로 되어있는 건 비밀이다.

지나면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같지만

현실은 아무것도 없고 담배냄새만 난다.





물이 들어 떨어지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면 딱히 거칠 것은 없다.





날이 추웠다.

날은 맑았다.

해가 짧아졌다.

6시만 되도 하늘이 검었다.

하얗게 타기에 충분한 날이었다.





말하는 대로 되었을 때 괜히 씁쓸하기도 하다.

분주하게 움직이다보니 뒷굽이 닳아 있었고

앞코에는 주름이 생겨있었다.





소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안에 남는 건 하나 없는데 말이다.





제대로 방어했나 싶다.

안심을 하기 위해 위안으로 생각하던

곳에 다른 물이 가득찼다.

잠깐 서운해도 그래도 하나.





구름을 맨손으로 잡아보는 상상을 해봤다.

솜사탕처럼 되지는 않겠지.

손이 차가울 것이다.

손이 얼어버릴 수도 있다.

동상아닌 동창으로 안에서 찌르는

감각이 무뎌진다면 그걸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될 일이다.

일시적인 것들은 관심을 바란다.





좋다고 했다.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았다.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이 부럽다.





꽤 길게 생각을 했다.

막상 매번 바뀌는 것을 보면

지난 시간이 가끔씩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 순간 편안함을 찾기위한 노력뿐일 수도 있다.





어부가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일.

가장 어려운 일은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했다.

마음을 주고 얻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될 떄가 있다.

책에서 말한 내용이 틀린 경우가 세상에는 더 많다.





게을렀다.

나가지 않았다.

겨우 일어났다.

알람을 기계적으로 읽었다.

찾는 사람은 많아도

찾을 사람은 없었다.





앉아 있으면 그래도 인사는 들려온다.





골프 우산을 쓰고 있었다.

귀에 들렸다.

뭔가 했다.

그래도.





뭔가가 많았다.

집에 있는 시간이 무료했다.

학교에서 하는 일이 꽤 있었다.

시간이 무한하지는 않은데

어떻게 이렇게 되는지 의아했다.





길을 거꾸로 걸었다.

끝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차가운 돌이 나온다.

앉아 체온으로 덥히지 못하고

엉덩이를 떼었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사진을 업로드했다.

어떤 사진인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신경을 꽤 쓴다.





중간에서 뭘 하기에 가봤더니 아는 사람이 있었다.





날이 추워 돕바를 입었다.

돕바에서 털이빠졌다.

언제 또 입을까싶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강의를 듣고 나면 좀 지친다.

그 기운에 그냥 지나쳐가면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가둬보니 별 거 아니었다.

크게 보는 것은 좋으나 저자세는 좋지 않다.

막상 마주하면 별 거 아니다.

떠받들지 말고 차라리 하찮게 봐라.





구석에서 뭔가했다.

뛰먼 닿을 수 있겠건니 했지만

용기는 나지 않았다.

억지로 고개를 꺾었다.





대나무숲에서 여우가 튀어나와

사람을 홀리지는 않을까 상상을 했다.

어떤 영화에서처럼 말이다.





날이 흐렸다.

작은 우산을 산다는 게 아직도 안사고 있다.

긴 비닐우산은 거치적거린다.





비가 내렸다.

우산을 썼다.

손이 바빴다.

가방에 우산에 편지에.





비가 오니 사람이 없었다.

방학 때 텅빈 학교같았다.





얘기를 나눴는데 위화감이 들었다.

입장이 다르니깐 가능한 일이다.

내 일은 아니었고 그냥 말이 끊기는 게

어색하고 싫었다.





다짐은 안하는 것으로.

할 사람은 이미 하고 있다.





대단하지 않은 일을

대단하다는 듯이 우쭐하면

결국에는 밑바닥이 드러난다.

뻔히 보이는데 말해서 짓밟아 주기도

전에 틀어져서 다행이다.

다음번에는 정말로 안에 있는

얘기를 다 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름 속 태양이 잠깐 보였다.

하루에 두번씩 등교를 한다.





어디인지도 모를 일.

그냥 카메라부터 들이댄다.

물론 자동모드.





비가 내렸다.

스케치북이 젖었다.

크게 상관은 없었다.

잡은 게 불편할뿐이었다.





뒤를 돌아보는 일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되도 않는 신파로 안쪽에 닿는 계기를 만들지는 말자.

얼마나 뜸했으면 그렇게 되었을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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