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껌종이

2019. 5. 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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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지 못한다.

왜 하필 그 시간에 바람이 불어

껌종이가 날아갔는지.

또 왜 하필 날아간 껌종이가

나물파는 노파 앞에 떨어졌는지.

 

 

늦은 시간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탑을 세운 사람들은 말이 달라졌다.

 

 

머리가 아팠다.

 

 

들어온 것이 좀 많다.

 

 

선배가 말했다.

'즐겨라'

회사를 다녔던 때를 생각해봤다.

정말로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고 시간이 없다.

다시 오지 않을 황금같은 시간을

나는 또 출근하고 근무하듯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괜히 누워보낸 시간을 보상받듯이

억지로 보내려는지 감이 안잡힌다.

 

 

웃는 모습이다.

 

 

껌종이를 잊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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