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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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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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을 했다.

원룸 월세가 저렴한 곳을 찾았다.

신림역, 신대방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가

흔히 월세가 저렴하다고 하는 지역이다.

사실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미숙한 나이에 연고도 없는 곳에서 시작했다.

인터넷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꽤 오래 살았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그 부근이다.

 

 

디지털단지는 어딜가나 똑같다.

구로디지털이나 가산디지털이나 분간이 안간다.

 

 

사람을 만났다.

능숙한 척을 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어디까지나

보편의 기준 안에서 행동했다.

튀지 않고 무던하고 무난하게 말이다.

 

 

아울렛이다.

한 번 구경을 해보겠다고

전철을 타고 가본 적이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다.

하늘이 뿌옇게 보였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나도 거기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ktx가 지가는 것을

내가 언급을 하지 않으면

아마 알아채기 어려울 것이다.

주제와 부제가 역전되었다.

 

 

꿈을 꾸었다.

아주 잠깐 꾼 꿈이 하루종일

머리에 맴돌았다.

 

먼지가 가라앉고 나면

다시 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하늘은 손바닥으로도 가릴 수 있다.

 

 

광고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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