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귀가

2018. 12. 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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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지난 일기다.

 

 

카페 2층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피로가 몰려왔다.

정해진 개수를 넘은지 오래다.

 

 

얼른 제출하고 침대에 뻗을 생각이었다.

 

 

2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낯설다.

예대 돕바를 입은 몇몇이 보였다.

 

 

학교 셔틀은 방학 때 운영을 하는지 모르겠다.

저대로 겨울 내내 쉬지는 않을 것이다.

 

 

졸업하기 전에

빨간다리 앞에 있는 구조물의 가닥이

몇 개인지 세어볼 예정이다.

 

 

휑하다.

트럭 두대가 지원동 빨간대문 앞에 있을뿐이었다.

방학 때도 학식을 하면 가끔 와서 먹을 텐데 말이다.

방학 동안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나 의문이 들었다.

 

 

교수님이 출근을 하지 않으셨다.

조교님에게 교수님께 과제 전달을 부탁했다.

손에 감각이 없었다.

괜히 들고 간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었다.

빨간다리의 불꺼진 도서관을 보고 있자니

방학은 겨울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문이를 볼까하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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