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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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방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핸드폰으로 다 되는 세상이라 지갑조차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일상에서는 가방이 그다지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조만간에 여행을 갈 예정이라서 여권이나 핸드폰 등을 수납하기 위한 작은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질기고 내구성 좋은 가방을 찾다 보니 총알도 막는다는 이스트팩이 떠올랐고 마침 적당한 크기의 크로스백 또는 미니백 포지션의 가방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알고 보니 '텔파'라고 하는 브랜드와 콜라보한 제품이었는데 콜라보 제품이나 한정판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가방 본연의 기능에만 집중했습니다.

 

포장

 

포장은 허접합니다.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어디 동대문에서 떼어오는 옷처럼 싸구려 투명 겉비닐에 담겨 있었고 그걸 걷어 내면 제품이 들어있는 파우치와 보증서가 나왔습니다. 나름 브랜드인데 박스는 아니더라도 비닐 정도는 신경 써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제품 자체에는 먼지도 없고 깨끗하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파우치

 

제품을 주문해 놓고 다른 사람들 리뷰를 살펴보니 파우치가 좋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파우치를 살펴보니 파우치가 제품을 담아놓기 위한 용도이기는 하지만 두툼하고 소재도 괜찮아서 꽤 유용하게 쓸만한 퀄리티였습니다.

 

본품

 

파우치 안에는 본품이 들어있습니다. 꺼내보면 쏙 하고 나옵니다. 오염이나 기타 하자가 없는지 체크하면 되고 문제 시 보증서를 가지고 교환, 환불, 수선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제품에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텔파/이스트팩 로고

 

텔파 x 이스트팩 서클백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둥근 형태의 가방이고 익숙한 이스트팩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패턴인 줄 알았는데 가방 앞에 볼록한 부분이 텔파의 디자이너인 텔파 클레멘스의 앞글자 TC를 따온 형상이었습니다. T는 모르겠고 C가 둥근 서클백와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고퀄리티 파우치에도 이스트팩과 텔파 로고가 있습니다. 태그에는 이런저런 내용이 쓰여있는데 그냥 콜라보 제품이다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전면/후면

 

전면은 둥글고 후면도 둥급니다. 가방 크기에 비해 오버사이즈인 손잡이가 달려이고 어깨에 멜 수 있도록 스트랩이 있습니다. 스트랩도 어깨패드가 있어서 나름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사이즈/두께

 

생각보다 많이 작긴 합니다. 애초에 작은 것 알고 구매하긴 했지만 성인 남성이 사용하기에는 좀 작기는 합니다. 진짜 립밤이나 핸드폰만 넣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께는 손가락 세 마디 정도는 됩니다. 개인적으로 보부상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용하기에 무리는 없습니다.

 

지퍼

 

지퍼는 흔히 쓰이는 YKK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트팩 로고만 확인됩니다. 지퍼에 달린 파라코드 흰 점박이 끈도 블랙 컬러와 잘 어울립니다. 워낙 튼튼한 가방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자체 지퍼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70년이 넘는 근본 브랜드라서 부자재 퀄리티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있습니다.

 

내부

 

이 작은 크기에 내부가 아주 야무지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퍼도 있고 만도 달려있고 섹션도 나뉘어있습니다. 태그가 길게 자리하고 있어서 이건 자르는 게 맞아 보입니다. 거슬립니다. 아이폰 미니 조합이 좋아 보이지만 갤럭시 유저라서 핸드폰을 넣었을 때 약간 삐져나오긴 합니다.

 

스트랩/고리

 

스트랩은 성인남성이 최대 길이로 늘려서 멨을 때 허리 정도에 옵니다. 이 정도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고 이 제품은 길게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약간 옆구리 쪽 오도록 짧게 착용하는 게 괜찮아 보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다용도 고리가 있는데 요즘 유행하는 가방에 인형 달기에 동참하기 좋도록 되어있습니다.

 

후기

전체적으로 작은 사이즈이지만 애초에 미니백이라서 괜찮고 본인처럼 물건을 많이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우 적합한 가방입니다. 텔파는 이번에 알게 되었고 쇼퍼백이 유명하고 디자인 괜찮은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이스트팩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패디드파커 XL 블랙을 가지고 있는데 함께 조합하면 블랙/블랙으로 꽤 멋진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선은 당장 사용할 생각은 없어서 옷방 한쪽에 잘 놔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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