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좀 외진 곳이라서 가까운 곳에 무인양품이 없습니다. 마침 다니는 학원 근처에 무인양품이 있어서 학원 마치고 돌아오면서 들렀습니다. 이런저런 무난 템들이 가득한데 바로 필통 코너로 가서 더블 펜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냥 한 칸짜리도 있지만 더블 펜 케이스가 지우개나 자잘한 것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어서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수내역 롯데백화점 무인양품
수내역 롯데백화점 6층에 무인양품이 있습니다. 초행길이라 약간 길을 헛갈렸는데 만약 6층에 갔는데 아무것도 없다면 주차장으로 나가서 매장이 몰려있는 쪽으로 건너가면 됩니다.
외관 및 가격
더블 펜 케이스는 정말 무난합니다. 반투명이라서 내부가 정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신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보이는 건 아니라서 내부에 뭐가 들어있는지 대강 파악이 됩니다. 무인양품 특유의 태그 스티커는 배색이 괜찮아서 뭔가 빈티지한 느낌도 있고 해서 안 뜯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가격은 2,900원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아주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크기도 꽤 커서 이런저런 문구류가 많이 들어갑니다.
태그 스티커를 떼어보니 일본의 원래 스티커가 뒤에 붙어있습니다. 원어를 읽어보면 '다부루펭케에스'입니다. 메이드 인 재팬은 아니고 메이든인 베트남입니다.
전면/후면
전면과 후면이 거의 동일합니다. 뚜껑이 달린 쪽이 전면입니다. 뚜껑은 아래쪽의 걸리는 부분을 살짝 누르면 알아서 툭 하고 열립니다. 하드케이스이고 지퍼도 아니라서 얼마나 내구성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한 게 매우 마음에 듭니다.
공간구성 및 사용후기
더블 펜 케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간이 두 개입니다. 한쪽은 지우개를 넣으면 딱이고 다른 한쪽은 각종 펜을 넣을 수 있습니다. 공간이 넉넉해서 은근히 많이 들어갑니다.
기존에는 패브릭으로 된 지퍼형의 필통을 사용했습니다. 딱히 꽉 채워서 가지고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뭔가 흐물흐물하고 가방 안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어서 딱딱한 필통으로 바꾼 건데 확실히 내용물에 상관없이 고정된 공간감이 있어서 깔끔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내구성만 좋다면 더욱 좋겠고 가격 자체도 저렴해서 적당히 쓰다가 바꿔도 부담되지 않기에 정말 말 그대로 부담 없이 쓰기 좋은 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