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있는 남촌막국수 분점입니다. 평소에도 사람이 꽤 많은 편인데 추석이라서 그런지 더 많았습니다. 웨이팅이 있었었지만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본점은 근화동에 있고 신북읍에 있는 곳은 분점입니다.
신북읍은 한적한 동네입니다.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촌막국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추석당일에는 휴일이었고 다음날에는 문을 열었습니다.
주차장도 꽤 넓어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연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었고 주차장이 만차이기에 길가에 주차를 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아 보여서 그냥 가려다가 마침 자리가 난 것을 보고 잠깐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 있고 그냥 신발 신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웬만한 음식점에는 다 있는 후식용 커피머신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빈자리가 났다고 앉으면 안 되고 카운터나 직원에게 가서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보니까 자리는 많은데 치우고 하는 게 시간이 걸려서 약간 지연되는 것 같습니다.
남촌막국수라는 상호에 맞게 막국수가 메인메뉴이지만 추워진 날씨에 메밀온면이 새로 나왔습니다. 만둣국도 괜찮은데 아직 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순번이 다가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특별할 건 없고 멀바우 느낌의 무난한 느낌입니다. 테이블에는 각종 양념과 냅킨이 있습니다.
2명에서 갔습니다. 신메뉴인 온면과 함께 먹을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감자전도 은근히 괜찮아서 올 때마다 종종 주문하는 편입니다.
주문 후 기본 세팅은 동치미와 열무김치입니다. 감자전까지 주문하면 간장양념까지 함께 나옵니다. 뭔가 단출하지만 보통의 막국수집도 다 이 정도입니다.
감자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감자전이 2장 나옵니다. 2명이서 가면 1장씩 먹기 좋습니다. 감자전은 감자 특유의 고소함이 잘 살아있습니다.
약간 단맛도 강합니다. 바삭하고 달고 고소한데 단짠도합으로 간장까지 찍어먹으면 괜찮습니다. 바로 만들어서 따뜻해서 더 맛있습니다.
이어서 오면이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막국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면은 막국수인데 국물이 있는 형태이고 따뜻합니다. 말 그대로 온면입니다.
약간은 낯선 느낌입니다. 소고기 육수에 면은 막국수이고 고명도 막국수 느낌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뜨끈하고 양도 적당합니다. 소고기국수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온면은 무난합니다. 특별하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추운 날에 뜨끈하게 먹기 좋고 소고기의 구수함이 잘 살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온면과 만둣국 중에는 만둣국의 손을 들어줘야겠습니다. 신메뉴라서 도전해 봤고 큰 인상은 없어서 더 입에 맞는 만둣국이 더 낫다는 판단입니다. 아무튼 신메뉴이니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