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어센틱 체커보드입니다. 애너하임 팩토리 컬렉션입니다. 애너하임 팩토리는 반스 최초의 공장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게 애너하임 팩토리 컬렉션입니다. 체커보드는 반스의 상징과도 같은 패턴인데 거기에 애너하임까지 더해져서 뭔가 더 오리지널 한 느낌이 깊은 느낌입니다.
익숙한 반스 박스입니다. 특유의 좁고 긴 직사각 형태의 박스이고 스케이트 보드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습니다. 사이즈는 보통의 어센틱은 정사이즈를 많이 가지만 애너하임은 약간 볼이 좁게 나와서 1~2 업 정도 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가볍게 1 업을 했습니다.
요즘 갑자기 신발을 많이 사게 되어서 뭔가 좀 덜 설레지만 그래도 새 신발을 열어보는 기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박스를 열자 화려한 체커보드 패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민무늬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체커보드는 꽤 과감한 서택이었습니다.
체커보드, 말 그대로 체스판 무늬입니다. 검정과 아이보리가 교차되어 있습니다. 일반 제품 체커보드는 흰색이지만 애너하임은 아이보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보리가 때도 덜 타고 톤도 안정적이라서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일반 어센틱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약간의 디테일이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어센틱은 완전 캐주얼이지만 체커보드 패턴은 또 스트릿 해서 오묘합니다.
겉감과 안감은 모두 면 100%입니다. 이외에는 고무재질입니다. 메이드인 필리핀이고 약 1년 전에 제조된 제품입니다. 세탁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발등 측면에는 반스 로고탭이 달려있습니다. 블루컬러라서 나름 포인트도 되고 괜찮아 보입니다. 일반 클래식 버전은 검은색 로고탭입니다. 클래식 버전의 체커보드에는 애너하임도 동일하게 블루 로고탭입니다.
밑창은 평평하고 적당히 탄성이 있으며 약간은 딱딱합니다. 이래서 많이 든 반스를 헬스화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딱 봐도 접지력이 좋아서 미끌리지 않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특이점은 인솔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별도 컬렉션이니깐 디테일로 종이 하나 더 찔러 넣은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저대로 인솔입니다. 발 뒤꿈치 부분에 포장 디테일이 아니라 그냥 디테일이 들어간 형태입니다.
혀를 빼보니 스타일 44입니다. 초기에 어센틱의 스타일번호입니다. 반스의 시작인 1966도 표시되어 있어서 오리지널의 독자성이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뒤축에는 반스 레드 로고 탭이 붙어있습니다. 스케이트 보드 로고이고 별다른 점은 없습니다. 반스는 신다 보면 각진 뒤축이 둥글게 닳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좀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신어봤습니다. 끈은 맨 위에 한 칸을 제외하고 끼웠습니다. 꽉끈이 더 멋지겠지만 그냥 신고 벗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느슨하게 끈을 묶었습니다.
측면도 깔끔합니다. 반스에서는 아이코닉하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표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은근 화려하고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어센틱의 캐주얼함도 약간은 묻어나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1 업했지만 정사이즈도 괜찮다고 봅니다. 어차피 회사-학원-집의 반복이긴 하지만 이렇게 신발도 사서 기분전환도 하면서 자주 신어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