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컨버스 하나 추가했습니다. 여름에 신기 좋은 유니버시티블루 컬러입니다. 컬러 이름이 약간은 생소한데 그냥 하늘색이라고 보면 됩니다. 로우로 살까 하이로 살까 고민하다가 하이가 좀 더 화려한 맛이 있어서 하이로 선택했습니다. 대신 신고 벗기는 좀 불편해서 감안해야 합니다.
컨버스는 올스타와 척 70이 있습니다. 올스타는 앞코가 완전 흰색이고 척 70은 아이보리입니다. 전체적인 퀄리티는 척 70이 높고 가장 중요한 게 컨버스에서 지적되는 쿠셔닝이 일반 운동화 수준으로 개선된 형태라서 컨버스를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올스타 특유의 얄팍한 맛을 원하면 올스타로 가는 게 맞습니다.
요즘 장마라서 비가 많이 옵니다. 겉박스가 완전 축축하게 젖어 있어서 혹시나 제품에도 문제가 있을까 하고 살펴봤더니 제품 박스도 겉에 살짝 젖었지만 다행히 안쪽까지 젖어들어간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사이즈는 10 업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컨버스는 오버사이즈로 가서 꽉끈하는 게 편한 것도 있고 실루엣이 더 낫습니다.
새 신발을 언박싱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렙니다. 컨버스는 오랜만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습자지에 제품이 포장되어 있고 특유의 색감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컨버스 척 70 유니버시티 블루입니다. 시원한 컬러라서 여름에 비 안 오고 날 좋을 때 신고 나가면 딱인 색감입니다. 척 70이라서 쿠션도 좋아서 데일리로도 좋습니다.
신발은 탄탄합니다. 특별히 하자도 없고 양품으로 잘 받았습니다. 컨버스는 워낙 검증된 신발이라서 세일할 때 색깔별로 모아두면 좋습니다.
측면입니다. 10 업을 해서 그런지 확실히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이게 컨버스의 맛이긴 합니다. 미드솔도 은근 두툼하고 탄탄해 보입니다. 플랫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키높이 효과도 있어 보입니다.
척 70 특유의 검은색 힐탭입니다. 신다 보면 살짝 갈리지만 그것도 나름 에이징으로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여담이지만 전에 컨버스 신을 만큼 신고 힐탭을 뜯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단단하게 붙어 있어서 뗄 수 없었습니다.
발목 부분에 있는 브랜드 로고는 프린팅이 아니라 따로 패치형식으로 붙어 있습니다. 프린팅 보다 훨씬 고급스럽게 보이고 걸을 때 슬쩍씩 보이는 맛이 있습니다.
제품은 폴리와 면, 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제조되었습니다. 2021년 제조면 약 2년 된 제품인데 별다른 문제없으니 괜찮습니다.
인솔을 보면 브랜드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눌러보면 푹신합니다. 딱딱하지 않고 약간의 푹신 거리는 쿠션층이 있습니다.
신발 혀를 까뒤집어봤습니다. 양쪽이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올스타 로고가 있고 오른쪽은 브랜드 로고가 있습니다. 진짜 예전에는 컨버스를 혀를 뒤집어서 신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게 다시 돌아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발을 한 번 신어봤습니다. 사이즈는 이미 알고서 주문한 거라 아주 잘 맞습니다. 끈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말고 따로 고무신발끈을 끼우려고 준비했습니다.
기본제공끈이 멋스럽고 가장 좋기는 하지만 컨버스 하이의 최대 단점인 신고 벗기 불편함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무신발끈은 거의 필수적입니다.
고무신발끈으로 유명한 GGT Tiger입니다. 컨버스 하이는 7mm 140mm가 정석입니다. 화이트는 너무 쨍하고 아이보리 컬러가 제격입니다. 하나에 2~3천 원 정도하고 배송비는 별도입니다. 물론 더 싼 다른 회사 제품도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검증된 제품이라서 그냥 고민 없이 이 제품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무신발끈을 끼운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기본제공끈을 끼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고무끈이라서 리본 모양을 보면 탄성이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로우나 운동화처럼 그냥 쑥 하고 신고 벗을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 잘 신고 다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