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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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3D 모니터입니다. 당근에서 팔고 있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소니 브라운관을 구매하려고 알람신청을 해놨는데 어떻게 키워드가 걸려서 이게 떴나 봅니다. 수년 전에 땡처리했을 때 구매하려고 시도했다가 말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냥 장난감으로 사보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강화유리가 앞에 있어서 비침이 굉장히 심합니다. 영상을 보다가 잠깐 화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불을 끄고 이용한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또한 단순 소니가 아니라 플스 연계 제품이라서 괴작이라고 하더라도 꽤 소장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소니 로고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고이다 보니 로고도 세월을 맞아서 칙칙해졌지만 소니 특유의 감성을 살리기에는 충분합니다. 위쪽에는 플스 로고가 있습니다. PSP는 TV 출력 시 꽉 찬 화면이 안되도록 제한이 걸리는데 이 제품은 그 제한에 없어서 꽉 찬 화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PSP가 없어서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나름 플스용 모니터에 걸맞은 기능입니다.

 

 

후면입니다. 모니터라고는 하지만 스피커가 기본으로 있습니다. 소니 음향은 워낙 알아주니깐 이런 저렴이 제품에서도 나름의 기술력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베사홀이 없어서 모니터암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배사 브래킷이 필요한데 굳이 모니터암까지는 필요 없어 보입니다.

 

 

소니에서 뭐 땡처리를 한 것을 디엘티에서 수입해 와서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수년 전에 10만 원대로 땡처리했을 때 많이들 샀던 물건인데 그중에 이제 당근에 나온 것을 본인이 주운듯합니다.

 

 

측면에는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컴포넌트가 있고 HDMI가 2개 있습니다. 헤드폰 출력도 있습니다. HDMI 2개는 살짝 아쉽지만 1개가 아닌 게 다행입니다. 반대쪽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후면에 조작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모니터 설정이 가능하고 이 제품의 특이점인 3D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3D는 한때 유행했으나 지금은 사장된 시장입니다. 그래도 재미 삼아서 경험해 보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그냥 양쪽 스피커만 있는 줄 알았더니 우퍼까지 달려있습니다. 뒤에 작지만 저음을 책임지는 우퍼가 있어서 확실히 게이밍에 특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받침 연결 부분은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쏙 빠지는 구조입니다. 되게 아쉬운 건 받침의 각도 조절이 한 5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전원선은 8 자 코드입니다. 기기 후면 모니터 받침 연결 부분 근처에 꽂는 곳이 있습니다. 선이 짧은데 긴 것으로 구해다가 끼워도 상관은 없습니다.

 

 

모니터 받침은 금속재질이라 튼튼하고 꽤 묵직합니다. 델 모니터처럼 나사 하나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손으로 돌릴 수 있어서 따로 공구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침대에 누웠을 때 45도 위를 쳐다보면 보이는 위치에 설치했습니다. 사실 4K TV가 있어서 주력 모니터로 사용할 건 아니고 가끔씩 켜보는 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장식품에 더 가깝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전원은 잘 들어오고 기능도 제대로 작동합니다.

 

 

HTPC로 사용하는 컴퓨터 본체를 연결해 봤습니다. 화면이 잘 뜨고 특유의 비침은 있지만 화면이 나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오래된 물건이지만 소니답게 색감이 괜찮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도 재생해 봤습니다. 문제없이 잘 재생됩니다. 세팅은 초기화를 하고 기본밝기가 너무 밝아서 낮춰주면 일반적인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3D안경을 구해서 3D 기능도 체험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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