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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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습니다. 아직 아침에는 선선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도 푹푹 찔 겁니다. 다가오는 여름에 대비하여 선풍기를 구매했습니다. 마침 지마켓에서 빅세일을 하고 있어서 베스트 상품 중에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BLDC다 무선이다 해서 비싼 선풍기도 있지만 자취생입장에서는 그냥 가성비 좋게 대충 쓰고 나중에 당근 해버리기 좋은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선풍기 자체만으로 온도가 낮아지지는 않지만 확실히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면 시원하고 에어컨과 함께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가성비 우선이지만 그 안에서 나름 기준을 세웠습니다. 디자인과 리모컨입니다. 아직까지도 90년대 느낌의 선풍기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얼마 더 내고 디자인까지 챙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리모컨은 이번에 자취하면서 모든 것을 무선으로 컨트롤하고 있는데 굉장히 편리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우어플라이언스의 서큘레이터 선풍기입니다. 대우로고와 대우이름을 쓰고는 있지만 대우어플라이언스는 우리가 아는 대기업 대우와는 다른 곳입니다. 상표권 관련해서 어떻게 권리가 있어서 행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우라고 착각하고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품 괜찮으니깐 진짜 대우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박스를 열면 선풍기가 분해되어 들어있습니다. 포장이 깔끔하게 좁은 공간에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받침, 헤드, 앞뒤쪽 안전망, 날개, 기둥 2개, 설명서, 리모컨, 기타 부속입니다. 따로 설명서를 보지 않더라도 조립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설명서의 그림을 참고하면 좀 더 쉽게 조립할 수 있기는 합니다. 선풍기 기둥 조절은 수동으로 해야 해서 좀 아쉽지만 막상 선풍기 높이조절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여태 그냥 각도만 올려도 충분했습니다. 2년 보증이라는데 그래도 2년간은 걱정 없이 쓸 수 있겠습니다.

 

 

받침 앞뒤입니다. 앞면은 깔끔합니다. 샤오미 느낌도 나고 올화이트라서 매끈한 느낌이 있습니다. 뒷면은 별로입니다. 새 제품이지만 엄청 너덜거리고 더러운 느낌입니다. 받침 자체는 나름 묵직해서 헤드가 넘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받침 구멍에 선풍기 기둥을 꽂아줍니다. 2개가 모두 같은 모양이라서 2개 중 1개만 아무거나 꽂아주면 됩니다. 크기는 딱 맞게 되어 있습니다.

 

 

받침을 뒤집어보면 꽂아놓은 기둥이 튀어나와 있고 잠금장치를 이용하여 받침과 기둥을 고정해 줍니다. 다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너무 세게 조이면 균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받침대 바닥에서 가루 엄청 떨어집니다. 물티슈로 닦아도 별로고 그냥 진짜 무슨 밖에서 구르다 온 타이어느낌입니다. 어차피 안 보이는 부분이긴 하지만 너덜거리는 건 그러려니 해도 가루 날리는 건 좀 별로입니다.

 

 

1단 기둥이 받침에 고정되었으면 2단 기둥을 연결해 줍니다. 공구 없이 그냥 손으로 돌려서 끼울 수 있도록 나선 모양이 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풍기 헤드를 장착해 줍니다. 동일하게 돌려서 끼워주면 됩니다. 헤드 자체 무게가 있어서 플라스틱 기둥이 버틸까 싶지만 그래도 잘 고정됩니다.

 

 

선풍기 헤드에 안전망과 날개를 끼워줄 차례입니다. 뒤쪽 안전망, 날개, 앞쪽 안정망 순으로 고정하면 됩니다. 날개 자체는 그냥 얇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에 보면 이미 망과 날 고정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이걸 먼저 빼줘야 합니다. 날 고정장치는 우리가 보통 아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빠지는 게 아니라 조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나사 방향과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이는 날개 회전방향과 반대여야지 날개가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손으로 잡고 돌려 빼주면 됩니다.

 

 

선풍기 헤드에 뒤쪽 안전망을 꽂아줍니다. 구멍 2개가 위쪽으로 가게 하면 알아서 탁 걸리면서 고정되도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의 돌기를 구멍에 맞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뒤쪽 안전망을 끼웠으면 잠근장치로 고정해 줍니다. 역시 플라스틱이라서 적당히 돌려주면 됩니다. 아주 꽉 조일필요는 없고 덜그럭 거리지 않는 수준에서 살짝만 더 돌려주면 됩니다.

 

 

모터에는 날개를 달아줍니다. 날개에 있는 일(-) 자 홈에 모터에 있는 일(-) 자 돌기가 들어가도록 주의합니다. 해당 부분이 잘 맞아야 날개가 회전할 수 있습니다.

 

 

날개는 잠금장치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고정해 줍니다. 고정장치에 양각으로 방향이 나와있습니다. 전부 화이트라서 확실히 통일감이 있습니다.

 

 

일반 선풍기는 날개가 5개 정도인데 서큘레이터 선풍기라서 그런지 날개가 많습니다. 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차이는 바람을 직진으로 쏘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앞쪽 안전망 하단에는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나사를 반드시 풀어야 하는데 공구는 함께 제공되지 않아서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안전장치는 원터치 방식보다는 나사식이 풀기도 어렵고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앞쪽 안전망 상단에 있는 뒤집은 V자 부분을 뒤쪽 안전망 상단의 망에 걸어줍니다. 걸고 나서는 나머지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탁 하고 결합이 됩니다.

 

 

하단까지 눌러서 결합하고 잠금장치를 닫은 뒤 나사를 조여주면 됩니다. 이제 누가 쉽게 안전망을 분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완성입니다. 높이는 대충 성인남성 허리 위쪽정도로 옵니다. 테이블이나 침대에서 사용하기 딱 좋은 높이감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전원선은 헤드에 달려있는데 선이 좀 짧은 감이 있습니다. 헤드에 있는 만큼 길게 해 줬으면 좋았겠습니다.

 

 

콘센트를 꽂으면 헤드에 불이 들어옵니다. 조작부가 헤드에 있어서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돼서 편합니다. 풍량은 3단계이고 회전이 가능합니다. 타이머가 안 돼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안 쓰는 기능이라 나쁘지 않습니다. 조작부가 터치식인 건 좀 별로입니다. 기계식은 고장 시 자가수리라도 할 수 있지 터치식은 고장 나면 답이 없습니다.

 

 

리모컨은 aaa건전지가 들어갑니다.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리모컨으로도 멀리서 선풍기를 조정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이 정도면 디자인도 깔끔하고 가격도 부담 없어서 자취생이 대충 쓰기에 아주 좋습니다. 기본기능 충실하고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실내 공기 순환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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