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 코패드가 황변 하는 것을 경험할 겁니다. 이럴 때 안경원에 가서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작은 실리콘에 서비스비용까지 하면 매우 돈이 아까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교체 자체는 정말 별 것도 아닌데 교체할 코패드를 구비하는 게 생각보다 좀 귀찮고 구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요즘은 그냥 오픈마켓이나 인터넷에서 판매를 해서 급하면 국내 구매를 해도 되겠지만 급한 게 아니라면 역시나 알리입니다. 어차피 국내에서 파는 것도 다 알리나 타오바오에서 대량으로 떼어다 파는 겁니다. 품질 차이는 없어 보이고 배송 기간에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배송은 한 열흘쯤 걸렸습니다. 익숙한 알리 특유의 싸구려 비닐 포장이 어느 순간 우편함에 꽂혀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나름 에어캡이 있는 패키지라서 꽤 괜찮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포장을 벗기니 안에는 무슨 이상한 비닐 덩어리가 있고 그 안 쪽에 코패드들이 보입니다. 사구려 비닐 느낌의 이런 게 알리의 감성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몇 개짜리를 구매했는지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향후 몇 년간은 코패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주문했습니다. 20쌍 정도 되어 보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보통의 크기에 투명 실리콘 코패드입니다. 안경 코패드는 핸드폰 젤리케이스처럼 황변현상이 일어납니다. 아마 동일한 재질이고 해당 재질은 햇빛의 자외선을 받으면 황변을 일으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더럽게 때가 낀 것으로 착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냥 소재가 변한 것일 뿐입니다. 자체가 변한 것이라서 세척으로도 해결할 수 없고 그냥 교체가 답입니다.
사출자국이 살짝씩 보이지만 어차피 소모품이라서 대충 교체해서 쓰다가 버리고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경원에서 교체했던 코받침 하고 진짜 정말 똑같습니다.
새것느낌 가득한 투명 코패드입니다. 안경을 쓰다 보면 콧기름도 있고 먼지고 끼고 해서 더러워지지만 자체적으로 황변도 있어서 보기에 정말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알리에서 구매해서 간단하게 교체하면 됩니다. 안경살 때 주는 작은 안경 드라이버만 있으면 누구나 코패드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워낙 방법이 쉬워서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코패드는 끼우는 방식도 있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도 있도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 중인 안경의 코받침 방식에 맞게 구매하면 됩니다. 본인 안경은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라서 코받침에 나사 구멍이 있습니다.
사용 중인 안경 코받침하고 비교입니다. 크기나 안쪽 모양까지 거의 동일합니다. 안경에서 작은 나사만 하나 풀어서 기존 코패드 빼고 새 코패드 끼우고 다시 나가 돌려주면 교체 끝입니다. 한 10초 정도 소요됩니다.
따로 지퍼백까진 안 줘서 집에 굴러다니는 작은 지퍼백에 넣어줬습니다. 코패드는 엄청 자주 갈지는 안 하고 몇 개월에 한 번씩은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대량으로 구매해 놓고 쓰면 든든하고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보관할 때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코패드는 황변현상이 더디거나 없다고는 하지만 비싸고 그냥 싼 거 사서 자주 갈아주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알리에는 없는 게 없고 안경 자가수리 키트나 펜치 등 다양하게 있으니 혹시 안경을 사용 중이라면 안경 관리 도구를 저렴하게 구비해서 셀프로 피팅하고 수리하고 소모품 교체하면 좋습니다. 최근에 안경펜치를 샀는데 꽤 유용합니다. 이번에 코패드도 교체해서 상쾌하게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