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용 접지선을 구매하면서 접지단자에 전선 피복을 벗겨서 그대로 감는 건 또 맛이 안 나서 말굽단자를 구매했습니다. 명칭은 포크 와이어 커넥터(?) 정도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전선 끝에 말굽단자를 달아서 쓰는 커넥터입니다.
어김없이 한없이 기다리다보면 알아서 도착해 있는 알리 우편입니다. 우체통에 어느샌가 늠름하게 담겨있고 그냥 무심하게 꺼내오는 게 일상입니다.
포장을 벗기니 그냥 지퍼백에 작은 말굽들이 들어있습니다. 총 10개이고 전선과 깔맞춤으로 블랙으로 주문했습니다. 무채색이 확실히 무난하고 질리지 않습니다.
전선 굵기에 맞게 말굽단자도 작은 것으로 주문한게 나름 잘 맞춰줬습니다. 접지선에 나름 투자를 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오디오는 시각적인 측면도 좀 있다 보니 저렴하게 알리에서 이런 식으로 자잘한 거 구매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 똑같고 압착인만큼 전선을 넣고 꽉 눌러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피복 벗긴 구리선을 눌러서 짜부시켜서 고정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0 awg 전선과 조합해 봤습니다. 말굽단자가 좀 커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허용범위 내의 크기 조합입니다. 전선이 좀 얇아서 접지선으로 쓸까 말까 고민 중이지만 어찌 되었건 말굽단자랑 결합은 해볼 생각입니다.
안쪽은 뻥 뚫려있습니다. 나중에 쇠 부분을 펜치로 누르는 건데 쇠 부분은 얼마 안 되고 나머지는 그냥 원통형 플라스틱입니다. 깔끔한 마감용으로 있는 부분입니다.
워낙 저렴하고 퀄리티를 논할 건 아지미나 기본은 하는 모습입니다. 사출자국 같은 것도 없고 쇠에 플라스틱이 감싸진 단순 구조입니다.
말굽단자를 턴테이블 전지 나사에 끼우고 나사를 돌려서 말굽단자가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깔끔해 보이고 전선 끝부분도 갈라지고 지저분해지는 게 없어서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