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728x90

 

 

알리익스프레스에서 LP 턴테이블 관련 액세서리를 사고 있습니다. 청소용 솔도 이미 구매했고 이번에는 침압계입니다. 기본적으로 무게추를 이용하여 아날로그식으로 침압을 맞출 수는 있으나 그 정확도가 얼마나 신뢰도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었고 디지털 침압계 하나정도는 있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LP 청소 브러시 (LP 악세사리 바이닐 레코드 클리너 브러쉬)

턴테이블을 사고 LP판을 사면서 LP와 턴테이블 관련 액세서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비싼 거 말고 알리에서 가성비 좋게 찾아보던 중 청소용 브러시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홈시어터

whitefaceone.tistory.com

 

 

배송은 한 일주일정도 걸렸습니다. 일반 우편이 아니라 대한통운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안내 문자도 오고 안전하게 집 앞까지 잘 배송되었습니다. 포장 자체는 알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싸구려 비닐 포장 그 자체입니다.

 

 

포장을 벗기면 알리 특유의 싸구려 박스가 나옵니다. 그냥 아무런 브랜드나 설명 없는 무지박스에 제품이 담겨있습니다. 저렴이 제품들은 보통 이런 식이고 나름 브랜드가 있으면 패키지에 신경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본품, 케이스, 분동, 건전지, 설명서입니다. 후기에 보니 건전지가 들어있지 않다고 했어서 다이소에서 하나 준비하려고 했더니 건전지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 설명서 상세 내용

더보기

앞면

원본
구글번역

뒷면

원본
구글번역

 

 

분동은 5g입니다. 제품 스펙이 최대 측정 무게가 5g입니다. 분동은 제품의 0점을 맞추고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합니다. 케이스는  가짜가죽이지만 제품보호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입니다.

 

 

케이스는 그냥 비닐 가죽 느낌입니다. 진짜 시장에 가면 바닥에 늘어놓고 파는 저가 제품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그래도 케이스 제공 자체는 매우 좋습니다.

 

 

케이스 안에 제품이 들어가 있고 웬만큼 보호가 됩니다. 완전 핏하지는 않아서 잘 빠집니다. 디자인 자체는 그냥 정육면체 느낌입니다.

 

 

왼쪽에 표시창과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 뚜껑이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측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고 모노톤 배색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밑면은 미끄럼 방지 고무받침이 있고 건전지 투입구가 있습니다. aaa건전지였으면 좋았겠지만 작은 동전형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당연하게도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측정 부분을 보면 중간에 동그란 부분만 측정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고 금속 부분 전체가 무게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구조가 턴테이블 스타일러스 압력을 측정하기 좋게 되어있을 뿐 사실 그냥 저울하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전용은 맞으나 미세 측정 가능한 일반 저울로도 침압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 투입구는 뚜껑을 열면 나옵니다. 두 개가 들어가고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초기 건전지로 꽤 오래 쓸 것으로 보입니다.

 

 

건전지 종류는 AG12입니다. 건전지 넓은 면이 바깥을 보도록 넣으면 됩니다. 2개가 들어가는데 나중에 뺄 때는 살짝 도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전지를 넣고 가운데 전원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로딩인지 0점을 잡는 건지 잠깐 시간이 지연되고 이후에 0이 뜹니다.

 

 

함께 제공된 5g짜리 분동을 올려봤습니다. 이게 실제로 5그람이 맞는 건지는 사실 신뢰도면에서는 좀 의심이 갑니다만 어찌 되었건 살짝 올려주면 됩니다. max가 5g이라서 웬만하면 넘어가는 물건은 올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5g를 올리니깐 막 왔다 갔다 하다가 4.97g이 찍혔습니다. 0.03g 오차가 생겼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 그냥저냥 넘어갈법하지만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M] 버튼을 누르면 무게 단위를 바꿀 수 있습니다. oz, ozt 등 뭐 여러 개 있는데 보통은 g만 쓸 것 같습니다. 이외 세부 설정은 설명서를 보면 되긴 하지만 중국어를 번역해서 보느라 잘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냥 전원 켜서 단위를 g으로 해서 사용하면 침압계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턴테이블 침압을 측정하기 전에 다시 한번 분동으로 0점을 잡아줬습니다. 침압계를 lp 위에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올렸습니다. 웬만하면 lp 빼고 하는 게 좋습니다.

 

 

턴테이블의 무게추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수동으로 1.5g을 맞췄습니다. 턴테이블마다 적정 침압범위가 있고 그 안에서 원하는 침압으로 세팅하면 됩니다. 턴테이블에서 제공하는 침압 조절을 이용해서 1.5g로 맞췄지만 이게 실제 1.5g인지 궁금해서 침압계가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측정을 해보니 1.47g이 나왔습니다. 무게추로 1.5g을 맞췄는데 침압계에서 1.47g가 나온 겁니다. 이 정도면 +-0.05 g 해서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무게추로만 침압을 맞춰도 충분하다는 결론이고 침압계는 필수가 아니라 그냥 2차 확인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정밀하게 할 때는 아무래도 디지털 침압계가 요구됩니다.

 

 

시간이 지나니 1.47g에서 1.46g이 되었습니다. 왔다 갔다 하고 사실 침압계의 측정이 제대로 되는 건지도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저냥 1.5g 부근으로 맞춰져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압계 가끔씩 소리에 변화를 주고 싶다거나 턴테이블 이동이 있을 경우에 쓰면 좋을 듯합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