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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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을 사고 LP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LP 관련 액세서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하는 건 아니라서 그냥 저렴한 게 알리에서 찾아서 구비하고 있습니다. LP에 먼지가 있으면 소리골을 긁는 스타일러스를 방해하고 이에 따라 소리에도 변화가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 잘 모릅니다. 그냥 청소해 주는 게 좋다고 하니깐 그래보는 용도로 구매했습니다.

 

 

제품은 보름 만에 날아왔습니다. 대충 잊어갈 때쯤 집 우편함에 무심하게 들어있었습니다. 알리 특유의 비닐떼기(?)가 아니라 나름 완충처리가 된 노란색 패키지입니다.

 

 

저렴이 제품이지만 나름 박스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여느 알리 제품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가끔 알리에서 물건을 사면 정말 비닐도 아니고 제품만 덜렁 오는 경우도 있어서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수준입니다.

 

 

측면에 이런저런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벨벳 브러시로 LP를 청소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올인원 제품이라서 이거 하나면 기본적인 LP 청소는 다 된다고 보면 됩니다.

 

 

박스 안에는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제품은 또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포장입니다. 제품 자체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얼핏 보면 구둣솔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구둣솔과 용도와 구조가 거의 일치합니다. 바로 보이는 검은 부분이 벨벳 소재입니다. 

 

 

정전기 방지 탄소 섬유 벨벳 브러시라고는 하는데 그냥 부드러운 패브릭 소재 느낌입니다. 이걸로 LP를 살살 문질러서 먼지를 제거하면 됩니다.

 

 

벨벳 부분은 안 쪽에 스펀지가 들어있는지 탄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솔 형태가 아니라 통스팸(?)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촉감은 극세사 생각하면 딱입니다. 극세사처럼 부드럽고 잔털이 나 있습니다. 가로로 결이 나 있는데 이건 기능상에 특별히 어떤 이점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겉 부분은 플라스틱입니다. 브러시 부분도 뚜껑이 있어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에는 작은 솔 2개가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핵심입니다.

 

 

뚜껑에 수납할 수 있는 작은 솔 2개입니다. 벨벳 브러시로 기본적인 클리닝 기능은 당연한 것이고 이런 작은 솔을 제공하여 세부적으로 클리닝을 할 수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잡을 수 있게 손잡이가 있습니다. 칫솔 같기도 합니다. 2개는 각각 용도가 다릅니다. 길게 흰색 솔을 가진 건 벨벳에 붙은 먼지를 처리하는 요도입니다. 둥글게 검은색 솔은 가진 것 턴테이블 스타일러스를 청소하는 용입니다.

 

 

스타일러스에 살살 문질러서 먼지를 제거하는 용도인데 뭔가 솔이 뻣뻣해 보여서 민감한 스타일러스에 괜히 했다가 부러질까 봐해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어찌 되었건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건 좋습니다.

 

 

LP를 청소해 봤습니다. 부드럽게 밀리기는 하는데 먼지가 잘 제거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 형태로 된 게 확실하게 먼지가 털리는 느낌이라면 벨벳은 그냥 밀어낸다의 느낌입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두 가지는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턴테이블을 켜서 스스로 돌면 알아서 청소가 되도록 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힘조절 잘못하면 모터에 무리를 줄 수도 있어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냥 멈춘 상태에서 직접 청소해 가는 게 확실합니다.

 

올인원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서 하나 구비하면 굳이 이런저런 용품 살 필요 없이 한 번에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액세서리는 부가적인 용품이라 없어도 그만입니다. 청소용 솔은 화장할 때 쓰는 화장붓으로도 충분하긴 합니다. 그래도 전용 제품이 모양도 잡혀있고 하니 알리에서 가성비 있게 구비하는 건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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