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은 접지가 중요합니다. 접지를 해야 지직 거리는 소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구매한 턴테이블의 번들 접지선이 짧아서 접지선 없이 썼더니 소리가 괜히 별로인 느낌입니다. 접지는 사실 그냥 굴러다니는 철사를 감아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러면 또 맛이 아니라서 알리에서 적당한 전선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거의 걸레짝으로 도착한 알리의 일반 우편입니다. 굉장히 허접한 게 가성비 알리제 품의 특징적인 부분입니다. 이러면서도 제품은 또 멀쩡하니깐 매우 중독성 있습니다. 한 달 반 정도 걸려서 도착한 것 같습니다.
그냥 검정색 전선입니다. 굴러다니는 전선이나 철사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실수는 좀 많이 얇은 느낌입니다.
5M라서 길이는 매우 여유롭습니다. 단단하고 단일심이 아니라 여러개의 구리선이 들어있습니다. 주석도금 처리도 되어 있습니다.
PVC 재질 안에 구리선이 들어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겨우 접사를 했습니다. 전선은 얇으면 허용 전류(?)가 낮아지는데 괜히 얇은 거 시켜서 턴테이블에 무리 가는 게 아닐까 해서 쓸까 말까 고민입니다. 전기적인 지식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모르면 그냥 굵은 거 쓰는 게 맞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이곳저곳 알아봐서 써도 되면 쓸거고 아니면 그냥 끈으로도 매우 훌륭해서 빨랫줄로 써볼까 합니다. 방 안에 빨랫줄이 있으면 휙휙 걸어서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냥 깔끔합니다. 전선은 동네 철물점에서 사는 게 맞고 이런 자잘한 제품 살 때는 웬만큼 여유로운 굵기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깔끔하고 굉장히 애매합니다. 주변에 전기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지식인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머리만 아픕니다. 아무튼 문제없이 제품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