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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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에 새로 오픈한 달래해장에 가봤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점심시간이면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웨이팅이 있어서 발길을 돌렸었는데 이번에는 타이밍이 좋았는지 자리가 있어서 한번 들러봤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복고풍입니다.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특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외관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식사메뉴는 달래하장국, 해장국, 육회비빔밥 세 종류뿐이고 나머지는 고기나 술안주 종류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로 보이는 달래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9,000원인데 신사동 주변 점심값 평균이 대략 7,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편입니다.

 

*깜빡하고 매장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내부에 벽이 없고 운동장같이 큰 공간으로 탁 트여있습니다. 안 쪽에는 방이 있기는 하지만 주된 공간은 큰 공간이고 거기에 테이블이 늘어져있습니다. 되게 어수선합니다. 시장통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레트로한 이전 식당의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신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깎두기입니다. 테이블은 복고풍에 맞는 중채도 빨간색입니다. 테이블에 직원호출 버튼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직원수도 많은 게 아니라서 부르려면 근처에 올 때까지 좀 기다려야했습니다.

 

 

테이블 한 쪽 세팅입니다. 요즘 식당에서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코로나19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일회용품 사용금지 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펜데믹 사태로 일시적으로 풀린 것인가 봅니다.

 

 

괜히 분위기 때문인가 공깃밥도 레트로한 느낌입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마음에 든 것은 식기가 종이로 포장 되어있습니다. 보통은 테이블 서랍에 한꺼번에 들어있는데 사실 위생적이지는 않습니다. 서랍 벽면을 닦지 않을 테니 말이죠.

 

 

달래해장국 (9,000원)입니다. 비주얼은 흡사 김치찌개 같습니다. 재료가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운날이라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이 끓고 있는 것을 보니 더 군침이 돌았습니다. 뚝배기에 담겨있어서 열보존이 잘 됩니다.

 

 

고기가 상당히 큼지막합니다. 이런 고기가 3~4개는 들어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국밥하고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김치는 적당히 아삭하고 많이 익지는 않았습니다.

 

 

잘 보니깐 선지가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지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에 선지가 적혀있지는 않은데 추가하는 게 좋을듯합니다.

 

 

진한 국물맛은 아니고 약간은 슴슴합니다. 김치찌개와 김치국의 차이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고기와 선지 등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지는 않고 그냥 가격만큼 하는 정도입니다. 신사동 근처에서 선지 땡기면 한번 들러볼만은 합니다.

 

식사 후 나갈 때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좀 기다렸습니다. 이후 사람이 와서는 제가 식사한 곳이 어디 테이블인지도 모르기에 알려주니 엉뚱한 곳으로 알아듣고 다르게 계산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바쁜 건 알겠는데 전체적으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테이블에 직원호출벨도 없습니다. 김치같은 경우도 조금씩 줘서 리필을 해야하는데 직원호출벨이 없어서 직원을 부르려면 또 좀 기다려야합니다. 김치가 셀프가 아닌 것은 좀 아쉽습니다. 차라리 항아리에 김치를 담아서 돌리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많이 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어찌어찔 직원 불러서 김치 리필을 한 번 했는데 조금줘서 아껴가면서 먹었습니다. 또 리필하면 되지만 직원을 부르려면 주변에 올 때가지 기다리던가 직접 찾아가서 달라고 해야합니다. 다른곳에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불편함이 계속 거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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