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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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계열을 좋아한다.

그래서 생에 첫 닥터마틴인 1460도 체리레드 색이다.

벤틀리 윙팁을 보자마자 바로 생각이 들었다.

'어멋 이건 사야해!'

 

색깔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당시에는 목이 없는 신발보다

목이 있는 신발을 선호해서

되도록이면 부츠를 사려고 했다.

 

다른 얘기인데 부츠는 다 좋은데

다리가 짧아보이는 단점이 있다.

꽉끈해서 바지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게

그나마 다리가 짧아보이게 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윙팁의 경우는 뭔가 포멀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코디하기가 까다롭다.

자칫 잘못하다간.. 노티가 날 수도 있다.

 

어찌됐건

 

맘에 들어서 구매했다.

 

 

아드리안 버건디와 1460 체리레드의 중간정도의 색이다.

닥터마틴의 스무스가죽이 아니라서 착화감도 좋다.

7홀인데 8홀과 다르게 목의 길이감이 뭔가 애매하다.

몇번 안신어서 아웃솔 옆부분이 매우 하얗다.

 

 

인솔사진을 못찍었는데 미끄럽다..

신발 안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든다.

이건 깔창으로 극복이

가능한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아웃솔은 흰창이고 지면과 닿는

부분의 패턴이 채 닳지도 않은

거의 새신발이다.

 

 

쉐잎이 날렵한편이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 다시 꺼내

신고 싶은 충동이 든다.

곧 다가올 가을에 한번 개시해야겠다.

 

 

7홀이다.

 

 

윙팁의 뱀프부분도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힐루프가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힐루프처럼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축늘어진다.

색깔도 다르다.

아무래도 배색때문에

노란색 힐루프를 포기한듯하다.

 

 

힐루프의 문구는 동일하다.

 

 

웰트의 군더더기 없는 박음질을

보고 있으면 정화되는 기분이다.

 

 

벤틀리의 킬링포인트는 안쪽 가죽이다.

꽃무늬가 있다.

신발을 신으면 안보이지만

뭔가 꽃을 신는 느낌이라 기분이 묘하다.

 

 

목있는 신발을 한동안 멀리했었는데

다시 시작할 떄가 됐나보다.

발삼을 꺼내서 발라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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