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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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닥터마틴 첼시부츠가 유행했을 때

너무 흔해서 대안으로 찾았던 신발이다.

닥터마틴 첼시부츠로는 2976이나 플로라가 유명한데,

2976은 라스트가 얄쌍하지 않아서 자칫하면

수산시장의 고무장화 느낌이 나고

플로라는 여성용이라서 라스트가

얄쌍하지만 여성화의 느낌이 많이난다.

 

켄톤 딜러 부츠는 첼시부츠보다는 *엔지니어부츠에 가깝다.

(엔지니어 부츠 :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안전구두의 원형. 

발등 부위를 가로지른 끈이 달려있어

외측에는 끈을 조정할 수 있는 고어가 붙어있는 부츠이다. 

튼튼해서 오토바이용에도 애용, 출처:위키백과)

 

 

끈이 없고 스트랩으로 고정하는 형식이다.

 

 

매번 신고벗을 때마다

풀었다 걸었다 해야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하다.

 

 

역대급 착화감이다.

불편하기로 소문난 닥터마틴 신발들을

별 무리없이 신어왔지만,

켄톤 부츠는 도저히 못 신겠어서

늘려보려고 난리를 쳤었다.

다이소 제골기부터 신문지 넣고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 쐬주기 등 

인터넷에 나와있는 신발 늘리는 방법은 

거의다 시도를 했었다.

 

하다 안되서 나중에는 전동식 제골기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할까도 했었다.

결국 가죽연화제로 타협을 봤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신발이 마음에들어서 포기할 수는

없었고 그냥저냥 소장하게 되었다.

 

 

절대로 늘어날 것 같지 않게 생겼다.

실제로도 가죽이 딱딱하다.

 

 

한번인가 두번 착용 후에 봉인해뒀다.

아웃솔의 패턴이 선명하다.

거의 새것이다.

 

 

신발의 뒤태가 꽤나 멋스럽다.

스트랩이 불편해도 디자인적으로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힐루프는 올블랙이다.

축처지는 소재가 아니고 적당히 탄력이 있다.

신발을 신었을 때 힐루프가 45도로 하늘을 보는 게

이상적인데 세팅없이 어느정도 구현이 된다.

착화감만 빼면 참 마음에 드는 신발이다.

 

 

브라운/베이지 웰트에 흰색스티치는 진리 조합이다.

무채색이든 유채색이든 아웃솔과 잘 맞아떨어진다.

 

 

가죽연화제를 그렇게 뿌렸는데 아직도 발이 아프다.

 

 

신으면 신을 수록 적응 안되는 신발은 처음이다.

계속해서 늘리다보면 언젠간

편해지겠거니 하고 가지고 있다.

만약 재출시가 된다면 사이즈 업을

해서라서 구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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