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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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만 주구장창 신다가 미국신발의 감성을

한 번 느껴보고 싶어서 구매했었다.

'레드윙'이라는 브랜드는 워커 얘기가 나오면

항상 언급되는 브랜드인데 크게 관심은 없었다.

그래도 하나쯤은 신어보고 싶었다.

 

직구를 알고나서 부터는 대부분의

신발을 직구로 구매하고 있다.

닥터마틴은 물론이고 뉴발란스까지 직구해서 잘 신고있다.

레드윙 벡맨 9011 블랙체리도 직구제품이다.

 

'시에라 트레이딩 포스트'에서

세컨드 팩토리 제품을 직구했다.

세컨드 팩토리란 쉽게말에 옥의티가 있는 상품이다.

닥터마틴 살 돈도 없는데 굳이 확 끌리지도 않는

브랜드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

 

 

직구를 해서 물건을 받자마자

왜 워커하면 레드윙이 언급되는지 알겠다.

굉장히 탄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마감이 거칠어서 투박하지만 완성도 있는 신발이다.

 

 

벡맨은 원래 인솔(깔창)이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바닥이 좀 딱딱해서

메모리폼 깔창을 따로 구매해서 깔아줬다.

 

 

레드윙 전용 밍크오일도 구매를 해놔서

가끔 생각날 떄 마다 관리를 해준다.

특별히 자주 신는 신발은 아니다.

 

 

슈레이스가 코팅되어 있다.

은은하게 광택이 있어 고급스럽다.

대신 신발끈을 풀거나 조일 떄 좀 뻑뻑하다.

 

 

라스트는 얄쌍하지는 않다.

나는 정사이즈로 구매를 했는데 크게 나왔다.

물론 끈을 꽉 묶어서 앞코가 들리게 신으면 되지만

되도록이면 -5, -10을 해서 신는 것을 추천한다.

발이 편한 신발이 최고다.

 

 

밑창이 마음에 든다.

홍창이라면 아스팔트에서 신다가

금방 망가졌을텐데 코모도솔이 적용되어 있다.

 

 

집에서 셀프 신발수선을 하기 시작했다.

뒷굽에 창 보강을 했다.

 

 

팩토리 세컨제품이지만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팩토리 세컨으로

몇 개 더 구매해볼 의향이 있다.

블랙체리 색감이 마음에 든다.

밍크오일을 바른뒤에 돈모솔로 광을 내주면 좋다.

 

 

영국신발인 닥터마틴과는 전혀다른 느낌의 신발이다.

미국신발의 투박함이 느껴진다.

워커를 사놓고 투박한 마감때문에 불량이라고

인터넷에 불량인지 감정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다.

그 게시글에는 콜로세움이 열린다.

투박한 미국감성 vs 진짜 불량 을 놓고 누리꾼들 끼리 싸운다.

그걸 지켜보고 있으면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본인이 보고 판단하기에

아니다 싶으면 반품하는 거고 괜찮으면 신으면 된다.

미국신발이 투박하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량을 미국감성으로 넘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신발은 실착이 10회 미만인데

가을겨울에 그래도 한번씩은 신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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