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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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포주의*

 

한자와 나오키를 거쳐 리갈하이1, 2를 지나고

아라가키 유이라는 배우의 필모를 보다가

알게 된 드라마다.

 

제목이 너무 길기도 하고 의미적으로도

크게 와닿지가 않아서 그닥 끌리지는

않았지만 다 보고 나니 명작일드가 맞다.

살짝 결혼 못하는 남자의 느낌도 났다.

 

[로그라인]

 

대학원 졸업 후 취준에 계속해서 실패한 미쿠리와

모태솔로에 시스템 엔지니어를 하고 있는 너드 히라마사가

계약결혼을 하는 이야기.

 

[후기]

 

일단 음악이 좋다.

드라마 엔딩에서 출연자들이

재미난 춤을 추는 게 인상적이다.

 

감정이 소모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형태의 결혼인

계약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제 결혼을 하게 된다.

 

미쿠리는 심리학을 전공하여

남을 분석하고 조언하여

사람들로부터 짜증난다거나

주제넘는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스스로의 주제넘음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지만 잘 안되서 자책을 많이하고

이 문제요 크고작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히라마사는 그냥 여자라고는 인생에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고

그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일도 잘하고 연봉도 높은 능력남이지만

이성문제에 대해서는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같은 회사의 미남동료에게

'당신과 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이런 문제로 히라마사도 크고작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근보적인 이야기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결핍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결핍은 혼자가 아니라 둘

그리고 여럿이 모여 해소될 수 있다.

사회를 이루어 사는 이유가

각자의 결핍을 서로가 채워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의 주된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상대와

오랜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그게 결혼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본다.

 

히라마사는 자신의 주제넘을 이라고 말하는

미쿠리에게 전혀 주제를 넘는지 않는다고 말하고

미쿠리는 히라마사의 우유부단함을 다 받아주면서

애인으로 받아들인다.

 

그냥 로코물이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중간에 미쿠리의 망상이 영상화 되는 연출도

지루하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확실히 만화가 원작이라서 조금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난 유치한 것을 좋아해서

취향에 맞기 때문에 괜찮게 봤다.

 

 

2016년에 나온 드라마를 2020년에야

보게되었는데 마침 내년 1월에

특별편이 나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별편으로 마무리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혹시라도 특별편의 반응이 좋으면

시즌2도 기획되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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