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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한자와 나오키가 돌아왔다.
수년전에 시즌1을 보고 별 생각없이 살다가
최근에 시즌2가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일드에 대한 관심에 불을 붙였다.
2020-09-23 현재 일본에서는 이미 9화까지 방영되었고
2020-09-27에 최종회인 10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왓챠에서 판권을 사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1편식 업데이트 되고 있고
2020-09-23 현재 3회까지 볼 수 있다.
한 주에 2편씩 빨리빨리 업로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뭐 회사 내부사정이나 이해관계에 따라서
주 1회로 결정이 된 것 같아서 좀 아쉽다.
10화까지 앞으로 두 달이나 걸릴텐데
주 1화는 좀 감질난다.
뭔가 일드는 빠바박 하고 몰아서 보는 맛인데 말이다.
더군다나 한자와 나오키는 다음화를 참기 어렵다.
일본어를 좀 잘 한다면 일본쪽 플랫폼을 이용해서
무자막으로 보면되겠지만 일본어를 잘 못한다.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다.
시청률 추이를 보면 시즌1에 비해서
시즌2의 시청률이 좀 낮다.
시즌1은 초회 시청률이 19%에
최종회는 42%까지 회가 거듭 될 수록
점진적으로 올랐다.
시즌2도 초회 22%에서 점점 오르지만
시즌1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적다.
시즌2가 시즌1에 비해서 시청률은 낮지만
시즌1의 명성에 절대 피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좌천-사건-배신-극복-복수
이런 패턴으로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좀 전형적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야기의 힘은 단순히 구조로만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냥 재밌으면 그만이다.
사설이 좀 길었다.
최종회까지는 앞으로 두 달 남았다.
끝까지 다 보고나서 후기를 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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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시즌2는
2020-09-27 최종회 시청률 32..7%를
기록하고 마감했다.
전 드라마를 통틀어서
시청률 30%를 넘은 것은
한자와 나오키1 이후로
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한자와 나오키는 드라마 시청률에서
저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한자와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사건이 해결하고 나면
은행장이 흐뭇한 얼굴을 보여지는
익숙한 패턴이 질리지 않는다.
시즌2에서는 오고가는 돈의 액수가 다르고
기업 및 정치에 얽힌 관게들이
실타래가 풀리듯이 풀어진다.
'당하면 배로 갚는다'는
한자와의 모토가 마음에 든다.
보복주의만큼 깔끔한 것은 없다.
'요즘 귀가 잘 안들려서 말이죠'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들어내는 대사다.
오오와다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
개인적으로 하나(우에토 아야)의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쉬웠다.
초목표를 망각하고 눈앞의 이해관계만을
쫓는 현실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어서
실제 현실과 같은 착각이 들었다.
현실에서는 더한 일도 가득하니
어떻게 보면 한자와는 순한맛일 수도 있다.
당분간은 여운에 빠져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