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다.
초파리가 들끓기 시작했다.
초파리가 팔에 달라붙을 때 소름이 끼쳤다.
초파리 트랩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이소까지 거리가 멀어서 만들기로 했다.
주방세제를 준비하자!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첨가하면 좋다고 한다.
아마도 초파리가 액체에 빠졌을 때 빨리 죽게 만드는 것과
벽면을 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노리고 첨가하라는 것 같다.
조심스러운 예상이다.
식초 : 냄새담당, 산성이라서 빠른 익사의 촉매제(?)
요구르트 : 초파리들이 좋아하는 달콤 담당
생수병 : 용기는 크기와 종류에 상관이 없음
생수병 1/3지점을 잘라서 식초를 넣는다.
마트에서 청소 및 섬유유연제용으로 산
저렴이 대용량 양조식초를 사용했다.
달달쓰의 대명사 요구르트를 넣어줬다
과일껍질로 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음식물냄새 때문에 사람이 못 버틴다
주방세제도 잊지 않고 넣어준다
잘라두었던 페트병 꼭지를 거꾸로 한다
뚜껑에 작은 구멍을 내준다
연결부위를 테이프로 마무리하고
초파리 밀집지역에 트랩을 설치한다.
일단 하나만 만들었는데
효과가 있다면 몇개 더 만들어서
자취방에서 초파리의 씨를 말려버리겠다.
며칠정도 지켜보고 효과에 대한 평가를 하겠다.
좀 기다려보자.
---
후기.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색깔이 기분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