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철가

2019. 7. 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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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할 수 있는 게 얼마 없었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 다행이다.

 

 

내려본 것은 또 처음이다.

창고에는 물건이 가득 쌓여있었다.

 

 

괜찮다고 했는데 괜히 또 준비를 했다.

여름에도 시원하게 만드는 말 한마디가 괜찮았다.

별 거 아닌일인데 괜한 일을 벌이다가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한 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여기만 공기가 흐린 건지 모르겠다.

여기에 다 모여있다.

굴이다.

 

 

짐을 챙겼다.

집을 떠났다.

 

 

익숙해지는 것을 경계하라고는 하지만

내려놓는 일은 예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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