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빵값이 비싼 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사실입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생각해서 비싸면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물가 시대가 겹치면서 모든 소비재가 비싸지고 가뜩이나 비싼 빵값이 더욱 비싸게 다가오는 현실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저렴한 빵을 찾기 시작합니다. 흔히 동네빵집이라고 하는 빵집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고 요즘은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천 원짜리 빵을 파는 곳이 늘었습니다. 비싼 프랜차이즈 빵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천 원짜리 빵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맛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착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겁니다.
이번에 집 근처 시장에 갔다가 마침 천 원짜리 빵이 있어서 몇 개 구매해 봤습니다. 당연히 카드결제도 되고 공장의 포장빵이서 오히려 위생적인 측면도 괜찮다 싶었습니다.
천 원짜리 빵 3 총사
이런저런 빵이 있었지만 단팥크림빵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크림단팥빵을 선택했고 그와 비슷한 고구마앙금크림빵을 추가했으며 빵의 정석 같은 소보루까지 추가했습니다.
크림단팥빵
보통은 단팥크림빵으로 불리는 빵인데 단팥이 메인인지 재료의 순서를 뒤바꿔서 네이밍 되어 있었습니다. 어차피 같은 빵입니다.
소보루빵
곰보빵이라고도 불리는 소보루빵입니다. 아무것도 들지 않은 빵 표면에 달달한 부분이 있습니다. 소보루가 약간은 작아서 아쉽지만 가격이 용서합니다.
고구마앙금크림빵
크림단팥빵과 같은데 단팥만 고구마앙금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됩니다. 단팥과 고구마앙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빵 배틀입니다.
맛 후기
사진에 고구마앙금크림빵은 없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고 순식간에 먹어버렸습니다. 세 개 다 먹어본 결과 크림단팥빵과 고구마앙금크림빵은 프랜차이즈 보다 약간은 떨어지지만 그리 큰 차이가 아니라서 충분히 먹을만했습니다. 소보루빵은 눈으로 보기만 해도 소보루 부분이 부족했고 역시나 맛도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안에 크림이라도 들어있으면 괜찮았겠지만 그것도 아니라서 추천은 아닙니다.
굳이 하나씩 뜯어보면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가성비로 놓고 보면 그냥 깡패입니다. 맛있는 빵이고 단돈 천 원으로 맛볼 수 있는 빵입니다. 그냥 오며 가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서 종종 이용할 계획입니다.